희생자에 학위 수여…온 학교가 추도 분위기

입력 2007.04.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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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참사가 난 버지니아 공대에서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함께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도 점차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이강덕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학생들의 활달한 발걸음이 이어졌어야 할 잔디 광장, 드릴필드에는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을 기리는 친구와 동료, 가족들의 발걸음이 슬픔 속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쿠퍼(희생자 친구 아버지): "어릴 적부터 딸고 함께 자란 친구의 명복을 빌러 여기 왔습니다. 희생자들의 뜻을 이루며 사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시로 마련된 추도 조형물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도의 글들이 가득합니다.

버지니아 공대에는 희생자들을 돕겠다는 온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학 당국은 이번 졸업식에서 희생된 학생들에게 학위를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주 정상수업을 앞두고 재학생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도 조금씩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녹취>래리 힝커(버지니아 공대 대변인):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버지니아 공대를 이 끔찍한 공포에 휩싸여 있게 만 할 수는 없습니다"

학생들을 살리고 대신 희생됐던 홀로코스트 생존자 리브레스쿠 교수는 장례를 위해 이스라엘로 옮겨졌습니다.

오늘 하루를 희생자 추도의 날로 정한 버지니아 공대는 내일부터는 공식 기자회견장을 폐쇄하기로 하는 등 정상 채비를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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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생자에 학위 수여…온 학교가 추도 분위기
    • 입력 2007-04-20 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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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참사가 난 버지니아 공대에서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함께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도 점차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이강덕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학생들의 활달한 발걸음이 이어졌어야 할 잔디 광장, 드릴필드에는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을 기리는 친구와 동료, 가족들의 발걸음이 슬픔 속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쿠퍼(희생자 친구 아버지): "어릴 적부터 딸고 함께 자란 친구의 명복을 빌러 여기 왔습니다. 희생자들의 뜻을 이루며 사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시로 마련된 추도 조형물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도의 글들이 가득합니다. 버지니아 공대에는 희생자들을 돕겠다는 온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학 당국은 이번 졸업식에서 희생된 학생들에게 학위를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주 정상수업을 앞두고 재학생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도 조금씩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녹취>래리 힝커(버지니아 공대 대변인):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버지니아 공대를 이 끔찍한 공포에 휩싸여 있게 만 할 수는 없습니다" 학생들을 살리고 대신 희생됐던 홀로코스트 생존자 리브레스쿠 교수는 장례를 위해 이스라엘로 옮겨졌습니다. 오늘 하루를 희생자 추도의 날로 정한 버지니아 공대는 내일부터는 공식 기자회견장을 폐쇄하기로 하는 등 정상 채비를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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