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 산불…80만㎡ 태워

입력 2007.04.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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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울진군에서 난 산불은 80만 제곱미터의 산림을 태우고 12시간만에 진화됐습니다.

한때 주민 19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산 전체를 집어삼킬 듯이 거세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쯤 경북 울진군 원남면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일곱 개 마을 주변 산으로 번졌습니다.

불이 확산되자 4개 마을 주민 190여 명이 밤새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고, 동해안 7번 국도 일부 구간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박재숙(울진군 기성면): "호흡을 못할 정도로 연기가 나고 불이 계속해서 내려오니까 여기 못 있고 아래로 내려가 대피하고..."

날이 밝자 헬기 20여 대와 소방차 50여 대, 3천여 명의 인력이 산불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은 바람을 타고 여러 군데로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불은 80만 제곱미터가 넘는 산림을 태우고 12시간 만인 오늘 오전 11시쯤에야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산림이 워낙 우거진 상태라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어 아직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천희(울진 부군수): "강한 바람이 계속 불게 되면 산세가 워낙 험해 진입을 좀 못해서 그게 가장 걱정..."

소방 당국은 만약에 대비해 곳곳에 소방 인력을 배치하고 감시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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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울진에 산불…80만㎡ 태워
    • 입력 2007-04-30 21: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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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울진군에서 난 산불은 80만 제곱미터의 산림을 태우고 12시간만에 진화됐습니다. 한때 주민 19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산 전체를 집어삼킬 듯이 거세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쯤 경북 울진군 원남면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일곱 개 마을 주변 산으로 번졌습니다. 불이 확산되자 4개 마을 주민 190여 명이 밤새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고, 동해안 7번 국도 일부 구간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박재숙(울진군 기성면): "호흡을 못할 정도로 연기가 나고 불이 계속해서 내려오니까 여기 못 있고 아래로 내려가 대피하고..." 날이 밝자 헬기 20여 대와 소방차 50여 대, 3천여 명의 인력이 산불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은 바람을 타고 여러 군데로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불은 80만 제곱미터가 넘는 산림을 태우고 12시간 만인 오늘 오전 11시쯤에야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산림이 워낙 우거진 상태라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어 아직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천희(울진 부군수): "강한 바람이 계속 불게 되면 산세가 워낙 험해 진입을 좀 못해서 그게 가장 걱정..." 소방 당국은 만약에 대비해 곳곳에 소방 인력을 배치하고 감시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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