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봉합-분열 갈림길 ‘기로’

입력 2007.05.01 (22:16) 수정 2007.05.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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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봉합이냐, 분열이냐 ! 한나라당이 중대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명박 전시장은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퇴 문제를 포함해 내일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시장은 오늘 아침 노동절 마라톤 대회 참석 일정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대신 이재오 최고위원과 두차례 따로 만나 입장을 조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최고위원은 사퇴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이 전시장은 이를 만류했다고 측근들이 전했습니다.

캠프내부에서도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는 소장파와 일단 내분 수습이 우선이라는 원로중진쪽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녹취> 이상득(국회부의장) : "강 대표가 안을 냈기 때문에 일단 그 안을 지지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강 대표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주자."

주호영 비서실장은 이 전시장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는 길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며 내일쯤 입장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이 전 시장 측이 당 분열을 유도하고 있다며 이재오 최고위원의 당무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올해 있을 대사를 앞두고 빨리 당이 안정을 되찾아서 한마음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국민이 바라는 바일 것이다."

강재섭 대표측도 결코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내외 인사들을 만나 수습에 주력했습니다.

두 대선주자 진영간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의 갈등이 봉합될 지 아니면 전면전으로 확산될 지 내일이면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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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봉합-분열 갈림길 ‘기로’
    • 입력 2007-05-01 21:16:44
    • 수정2007-05-01 22: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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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봉합이냐, 분열이냐 ! 한나라당이 중대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명박 전시장은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퇴 문제를 포함해 내일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시장은 오늘 아침 노동절 마라톤 대회 참석 일정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대신 이재오 최고위원과 두차례 따로 만나 입장을 조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최고위원은 사퇴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이 전시장은 이를 만류했다고 측근들이 전했습니다. 캠프내부에서도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는 소장파와 일단 내분 수습이 우선이라는 원로중진쪽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녹취> 이상득(국회부의장) : "강 대표가 안을 냈기 때문에 일단 그 안을 지지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강 대표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주자." 주호영 비서실장은 이 전시장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는 길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며 내일쯤 입장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이 전 시장 측이 당 분열을 유도하고 있다며 이재오 최고위원의 당무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올해 있을 대사를 앞두고 빨리 당이 안정을 되찾아서 한마음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국민이 바라는 바일 것이다." 강재섭 대표측도 결코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내외 인사들을 만나 수습에 주력했습니다. 두 대선주자 진영간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의 갈등이 봉합될 지 아니면 전면전으로 확산될 지 내일이면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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