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 가속화’

입력 2007.05.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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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전반적인 집값 하락세속에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과 경기지역은 1년 7개월만에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먼저, 구본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값이 11억5천만 원에 이르렀던 서울 대치동의 31평형 아파트, 지난달 말에는 가격이 9억4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내림폭이 지난 2월과 3월의 5, 6천만원에서 지난달에는 1억 원으로 확대된 것입니다.

<인터뷰>공인 중개사 : "이번 같은 경우는 회복이 되는 게 없죠. 회복이 되는 거 없이 낙폭이 8.31보다는 더 크지 않았나 싶은 거죠, 1억 이상으로."

실제로 지난달 서울지역 전체 재건축 아파트 값은 1.2% 떨어졌습니다.

지난 3월 내림폭의 5배 가깝습니다.

1년7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것입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강동구와 강남구의 내림폭도 지난 3월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인터뷰>김은경(스피드 뱅크) : "대출규제 강화로 약세를 보였던 시장이 특히 4월 초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가장 타격을 입는 재건축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

경기지역의 재건축 아파트도 지난달 0.62% 떨어졌습니다.

1년6개월 만에 가장 큰 내림폭입니다.

이 같은 가격 하락 속에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추가하락을 기대하고 있어 거래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월에서 4월까지 서울 강남 등 이른바 인기지역의 주택거래 신고 건수는 예년의 30%를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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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 가속화’
    • 입력 2007-05-03 21:00:11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전반적인 집값 하락세속에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과 경기지역은 1년 7개월만에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먼저, 구본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값이 11억5천만 원에 이르렀던 서울 대치동의 31평형 아파트, 지난달 말에는 가격이 9억4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내림폭이 지난 2월과 3월의 5, 6천만원에서 지난달에는 1억 원으로 확대된 것입니다. <인터뷰>공인 중개사 : "이번 같은 경우는 회복이 되는 게 없죠. 회복이 되는 거 없이 낙폭이 8.31보다는 더 크지 않았나 싶은 거죠, 1억 이상으로." 실제로 지난달 서울지역 전체 재건축 아파트 값은 1.2% 떨어졌습니다. 지난 3월 내림폭의 5배 가깝습니다. 1년7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것입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강동구와 강남구의 내림폭도 지난 3월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인터뷰>김은경(스피드 뱅크) : "대출규제 강화로 약세를 보였던 시장이 특히 4월 초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가장 타격을 입는 재건축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 경기지역의 재건축 아파트도 지난달 0.62% 떨어졌습니다. 1년6개월 만에 가장 큰 내림폭입니다. 이 같은 가격 하락 속에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추가하락을 기대하고 있어 거래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월에서 4월까지 서울 강남 등 이른바 인기지역의 주택거래 신고 건수는 예년의 30%를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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