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과 역풍…힘 받는 ‘위안부 결의안’

입력 2007.05.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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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지지하는 의원이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의 방미이후 결의안이 더 힘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 아베 일본 총리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발언내용이 과연 사과였는 지에 대한 논란이 미국 의회 내에서 새로 일기 시작했습니다.

<녹취>아베(일본 총리) : "총리로서 진심으로 동정합니다.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된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사과인지 동정인지 알 수없는 애매한 표현에다, 수동형 문장을 통해 일본 정부라는 가해 주체를 숨긴 점, 총리 개인 자격을 내세운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 이 사과를 도대체 누구에게 한 것이냐는 것도 문젭니다.

<녹취>부시 대통령 : "나는 총리의 사과를 받아 들입니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 방미 이후 일본군 위안부 사과 결의안에 서명한 미국 의원 수가 목표선인 100명을 돌파해 104명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혼다(결의안 발의 미 의원/지난달 27일) :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 범죄 행위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고 전면적인 역사적 책임을 져야합니다."

발의자인 혼다 의원측은 목표선을 120명선으로 올려 결의안 통과를 확실히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도 미의회의 결의안 채택을 지지한다는 서한을 이곳 워싱턴의 일본군 위안부 대책위원회 앞으로 보내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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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사과 역풍…힘 받는 ‘위안부 결의안’
    • 입력 2007-05-03 21: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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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지지하는 의원이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의 방미이후 결의안이 더 힘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 아베 일본 총리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발언내용이 과연 사과였는 지에 대한 논란이 미국 의회 내에서 새로 일기 시작했습니다. <녹취>아베(일본 총리) : "총리로서 진심으로 동정합니다.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된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사과인지 동정인지 알 수없는 애매한 표현에다, 수동형 문장을 통해 일본 정부라는 가해 주체를 숨긴 점, 총리 개인 자격을 내세운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 이 사과를 도대체 누구에게 한 것이냐는 것도 문젭니다. <녹취>부시 대통령 : "나는 총리의 사과를 받아 들입니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 방미 이후 일본군 위안부 사과 결의안에 서명한 미국 의원 수가 목표선인 100명을 돌파해 104명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혼다(결의안 발의 미 의원/지난달 27일) :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 범죄 행위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고 전면적인 역사적 책임을 져야합니다." 발의자인 혼다 의원측은 목표선을 120명선으로 올려 결의안 통과를 확실히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도 미의회의 결의안 채택을 지지한다는 서한을 이곳 워싱턴의 일본군 위안부 대책위원회 앞으로 보내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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