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각딸각’ 하이힐 소리, 이제 그만

입력 2007.05.0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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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멋지게 보이려고 하이힐을 즐겨 신는 젊은 여성들 많으시죠.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 이런 하이힐을 두고 논쟁이 벌이지고 있다는군요.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적을 깨는 거침없는 하이힐 소리.

학생들은 집중의 끈을 놓쳐버립니다.

<인터뷰> 최호령(연세대 법학과): "하이힐 소리나 슬리퍼 소리 때문에 뒤를 돌아보곤 하는데 그게, 공부에 많이 방해가 되고..."

<인터뷰> 이대행(한양대 사회학과): "공부 좀 하려고 하면은 하이힐 소리에 시끄럽고 집중이 잘 안되고..."

하이힐 소리는 과연 얼마나 시끄러운 걸까.

이 도서관의 평상시 소음도는 일상적인 대화 수준인 35데시벨.

하지만 하이힐을 신고 걸어보자, 70데시벨.

전화벨 소리와 같습니다.

농구화나, 슬리퍼 등의 소음도 작지 않지만, 학생들의 원성을 사는 건 단연 하이힐 소음.

몇몇 대학에서는 도서관용 슬리퍼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정유진(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도서관에서 하이힐 신으면 또각 또각 소리나서 눈치 보이니까 슬리퍼를 사서 신었어요."

학교차원에서 자구책을 마련한 곳도 있습니다.

도서관측에서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바닥에 카펫을 깔았습니다. 구두를 신고 걸어도 소리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옷 매무새를 살리고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한다는 멋쟁이들의 필수품 하이힐.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멋만이 아니라 남들을 배려하는 내면의 멋도 보여달라는 것이 주변 학생들의 주문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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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각딸각’ 하이힐 소리, 이제 그만
    • 입력 2007-05-04 20: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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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멋지게 보이려고 하이힐을 즐겨 신는 젊은 여성들 많으시죠.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 이런 하이힐을 두고 논쟁이 벌이지고 있다는군요.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적을 깨는 거침없는 하이힐 소리. 학생들은 집중의 끈을 놓쳐버립니다. <인터뷰> 최호령(연세대 법학과): "하이힐 소리나 슬리퍼 소리 때문에 뒤를 돌아보곤 하는데 그게, 공부에 많이 방해가 되고..." <인터뷰> 이대행(한양대 사회학과): "공부 좀 하려고 하면은 하이힐 소리에 시끄럽고 집중이 잘 안되고..." 하이힐 소리는 과연 얼마나 시끄러운 걸까. 이 도서관의 평상시 소음도는 일상적인 대화 수준인 35데시벨. 하지만 하이힐을 신고 걸어보자, 70데시벨. 전화벨 소리와 같습니다. 농구화나, 슬리퍼 등의 소음도 작지 않지만, 학생들의 원성을 사는 건 단연 하이힐 소음. 몇몇 대학에서는 도서관용 슬리퍼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정유진(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도서관에서 하이힐 신으면 또각 또각 소리나서 눈치 보이니까 슬리퍼를 사서 신었어요." 학교차원에서 자구책을 마련한 곳도 있습니다. 도서관측에서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바닥에 카펫을 깔았습니다. 구두를 신고 걸어도 소리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옷 매무새를 살리고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한다는 멋쟁이들의 필수품 하이힐.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멋만이 아니라 남들을 배려하는 내면의 멋도 보여달라는 것이 주변 학생들의 주문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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