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냐 일본해냐’ 국제수로회의 개막

입력 2007.05.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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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해도에 동해 표기 여부를 결정하는 국제수로기구, IHO총회가 개막됐습니다.

정부는 일본해 단독표기를 막는데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이번 IHO,즉 국제수로기구 총회가 열리기 전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표기되는 것만큼은 막는다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했습니다.

일본이 일본해 단독표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IHO 이사진 선거에 유력후보를 출마시키는 등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IHO총회가 개막된 오늘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동해병행 표기든 일본해 단독표기든 누군가 국제수로기구 해양지도 개정판을 내기 위한 발의를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와 일본 모두 과반수 득표에 실패할 경우 역효과를 우려해 발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현재의 '일본해'단독 표기는 다음 총회가 열리는 2012년까지 그대로 유지됩니다.

<인터뷰> 이장희(한국외국어대 대외부총장/국제법 교수): "일본이 독도 주변수역을 공동관리구역으로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해 표기가 계속될 경우 독도와 관련한 우리의 영토주권이 침해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동해 표기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을 경우 이 문제는 오는 9월 열리는 UN 전문가 회의로 넘어갈 가능성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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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냐 일본해냐’ 국제수로회의 개막
    • 입력 2007-05-07 21:21:19
    뉴스 9
<앵커 멘트> 국제 해도에 동해 표기 여부를 결정하는 국제수로기구, IHO총회가 개막됐습니다. 정부는 일본해 단독표기를 막는데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이번 IHO,즉 국제수로기구 총회가 열리기 전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표기되는 것만큼은 막는다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했습니다. 일본이 일본해 단독표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IHO 이사진 선거에 유력후보를 출마시키는 등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IHO총회가 개막된 오늘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동해병행 표기든 일본해 단독표기든 누군가 국제수로기구 해양지도 개정판을 내기 위한 발의를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와 일본 모두 과반수 득표에 실패할 경우 역효과를 우려해 발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현재의 '일본해'단독 표기는 다음 총회가 열리는 2012년까지 그대로 유지됩니다. <인터뷰> 이장희(한국외국어대 대외부총장/국제법 교수): "일본이 독도 주변수역을 공동관리구역으로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해 표기가 계속될 경우 독도와 관련한 우리의 영토주권이 침해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동해 표기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을 경우 이 문제는 오는 9월 열리는 UN 전문가 회의로 넘어갈 가능성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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