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로즈호 침몰 보름째, 풀리지 않는 의문

입력 2007.05.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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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멘트>

우리 화물선 골든로즈호가 중국해역에서 침몰한지 꼭보름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6명의 시신을 인양하는데 그쳤는데 사고과정에서의 의문점들 또한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정인성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든로즈호 선체로부터 지금까지 인양된 시신은 모두 6구, 한국인 3명과 미얀마인 3명입니다.

시신이 선실 내부에서 발견된 점으로 볼 때 잠을 자다 미처 탈출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충돌한 지 몇 분 만에 배가 가라앉으면서 구조 요청을 할 틈도 없었을 것이라는게 중국 해사국의 추정입니다

<녹취>뤄융훙(중국 옌타이 해사국 부처장) : "충돌 전후에 골든로즈호와 진성호는 서로 연락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시신을 모두 인양하는데 앞으로도 상당 기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의문점들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우선 두 배가 어떻게 충돌했고, 진성호가 왜 구조 조치 없이 사고 현장을 떠났는지가 가장 큰 의문입니다.

<녹취>류공천(중국해상구조중심 부주임) : "(진성호는) 골든 로즈호가 큰 손실을 입지 않았을 것으로 여겼고 침몰한 줄은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위치 자동 발신 장치와 무선 조난 신호기 등 각종 기기들이 작동하지 않은 점도 의문입니다.

특히 충돌 시각인 새벽 3시부터 다렌항에 입항한 오후 3시까지, 12시간 동안의 진성호의 행적은 반드시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중국 당국이 이런 미스테리들을 속시원히 밝혀낼 지, 그리고 사고 원인에 대한 공정한 조사 결과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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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로즈호 침몰 보름째, 풀리지 않는 의문
    • 입력 2007-05-27 21: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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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멘트> 우리 화물선 골든로즈호가 중국해역에서 침몰한지 꼭보름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6명의 시신을 인양하는데 그쳤는데 사고과정에서의 의문점들 또한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정인성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든로즈호 선체로부터 지금까지 인양된 시신은 모두 6구, 한국인 3명과 미얀마인 3명입니다. 시신이 선실 내부에서 발견된 점으로 볼 때 잠을 자다 미처 탈출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충돌한 지 몇 분 만에 배가 가라앉으면서 구조 요청을 할 틈도 없었을 것이라는게 중국 해사국의 추정입니다 <녹취>뤄융훙(중국 옌타이 해사국 부처장) : "충돌 전후에 골든로즈호와 진성호는 서로 연락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시신을 모두 인양하는데 앞으로도 상당 기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의문점들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우선 두 배가 어떻게 충돌했고, 진성호가 왜 구조 조치 없이 사고 현장을 떠났는지가 가장 큰 의문입니다. <녹취>류공천(중국해상구조중심 부주임) : "(진성호는) 골든 로즈호가 큰 손실을 입지 않았을 것으로 여겼고 침몰한 줄은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위치 자동 발신 장치와 무선 조난 신호기 등 각종 기기들이 작동하지 않은 점도 의문입니다. 특히 충돌 시각인 새벽 3시부터 다렌항에 입항한 오후 3시까지, 12시간 동안의 진성호의 행적은 반드시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중국 당국이 이런 미스테리들을 속시원히 밝혀낼 지, 그리고 사고 원인에 대한 공정한 조사 결과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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