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마천루 시대…초고층 빌딩 잇따라

입력 2007.05.27 (21:56) 수정 2007.05.2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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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서울에 초고층 빌딩 건축이 잇따라 허용되면서 우리나라도 곧 마천루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새롭게 그려질 서울의 스카이 라인을 김상협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잠실 롯데월드 바로 옆에 들어서게 될 이 초고층 건물의 예정 높이는 555미터, 현존하는 세계 최고 건물인 타이베이 101 빌딩보다 75미터가 더 높아집니다.

인근의 성남 비행장 때문에 공군이 반대 의견을 내놓았지만 지난 3월 비행 안전성에 대한 용역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만간 정부와 서울시,공군측이 행정협의회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철도공사 땅인 용산역 인근 부지엔 높이 620미터 규모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됩니다.

종로 세운상가 주변의 재정비 촉진지구에도 220층 규모의 세계 최고층 빌딩을 짓겠다는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인터뷰> 중구청장 : "높이 올리면 주변 공간이 많이 생겨 녹지 공간도 더 넓어지고..."

지난 2001년부터 추진됐던 마포 상암 디지털미디어 센터도 연말쯤엔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잠실을 비롯해 용산, 마포, 중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의 스카이 라인이 새로운 모습으로 완성됩니다.

건설업계에선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은 단순히 50층짜리 두 채를 합친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신상품이라고 일컬어집니다.

<인터뷰>김상대 교수 : "도시 또는 국가의 어떤 자부심을 나타내는 상징물이 될 수 있고 많은 투자를 하니까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하지만 높은 빌딩들 사이에서 생기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이나 환기의 어려움, 일조권 침해 등으로 살기엔 적합하지 않은데도 경제성 때문에 주거 비율이 높아지는 점 등은 초고층 시대를 앞두고 극복해야 할 과젭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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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도 마천루 시대…초고층 빌딩 잇따라
    • 입력 2007-05-27 21:23:30
    • 수정2007-05-27 22: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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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서울에 초고층 빌딩 건축이 잇따라 허용되면서 우리나라도 곧 마천루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새롭게 그려질 서울의 스카이 라인을 김상협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잠실 롯데월드 바로 옆에 들어서게 될 이 초고층 건물의 예정 높이는 555미터, 현존하는 세계 최고 건물인 타이베이 101 빌딩보다 75미터가 더 높아집니다. 인근의 성남 비행장 때문에 공군이 반대 의견을 내놓았지만 지난 3월 비행 안전성에 대한 용역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만간 정부와 서울시,공군측이 행정협의회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철도공사 땅인 용산역 인근 부지엔 높이 620미터 규모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됩니다. 종로 세운상가 주변의 재정비 촉진지구에도 220층 규모의 세계 최고층 빌딩을 짓겠다는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인터뷰> 중구청장 : "높이 올리면 주변 공간이 많이 생겨 녹지 공간도 더 넓어지고..." 지난 2001년부터 추진됐던 마포 상암 디지털미디어 센터도 연말쯤엔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잠실을 비롯해 용산, 마포, 중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의 스카이 라인이 새로운 모습으로 완성됩니다. 건설업계에선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은 단순히 50층짜리 두 채를 합친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신상품이라고 일컬어집니다. <인터뷰>김상대 교수 : "도시 또는 국가의 어떤 자부심을 나타내는 상징물이 될 수 있고 많은 투자를 하니까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하지만 높은 빌딩들 사이에서 생기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이나 환기의 어려움, 일조권 침해 등으로 살기엔 적합하지 않은데도 경제성 때문에 주거 비율이 높아지는 점 등은 초고층 시대를 앞두고 극복해야 할 과젭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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