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동성애 논란’ 텔레토비 퇴출 검토

입력 2007.05.30 (20:38) 수정 2007.05.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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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해 전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TV극 텔레토비. 아시죠?

폴란드에서는 이 텔레토비가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퇴출위기에 몰렸다고 합니다.

폴란드 얘기입니다.

임세흠 기가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

어린이용 TV 프로그램, '꼬꼬마 텔레토비'입니다.

공상의 세계에서 뛰노는 텔레토비 넷의 삶과, 별 줄거리 없는 영상을 되풀이 하는 것만으로,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전세계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렸습니다.

폴란드 정부가 주목하는 건 이 중, 보라돌이입니다.

동성애 상징인 보라 피부색도 달갑지 않은데... 큰 덩치에 가장 남성스럽기까지 한 캐릭터가, 빨간 핸드백까지 든 것을 보면 동성애자가 분명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폴란드 어린이 인권 대변인: "보라돌이가 핸드백의 용도가 무엇인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이 구별되지도 않는 캐릭터들이, 벌거벗은 채 돌아다니는 것도, 건전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폴란드 정부는 못마땅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심리학자들에게 자문을 요청했고, 그 결과에 따라 방영금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2년전 집권한 폴란드 우파 정부는 극도의 동성애 혐오 정책과, 낙태 반대를 고수해 유럽연합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텔레토비가 동성애자라는 주장은 얼마전 세상을 떠난 미국의 보수성향 목사 파웰에 의해 처음 제기됐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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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 ‘동성애 논란’ 텔레토비 퇴출 검토
    • 입력 2007-05-30 20:29:08
    • 수정2007-05-30 21: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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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해 전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TV극 텔레토비. 아시죠? 폴란드에서는 이 텔레토비가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퇴출위기에 몰렸다고 합니다. 폴란드 얘기입니다. 임세흠 기가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 어린이용 TV 프로그램, '꼬꼬마 텔레토비'입니다. 공상의 세계에서 뛰노는 텔레토비 넷의 삶과, 별 줄거리 없는 영상을 되풀이 하는 것만으로,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전세계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렸습니다. 폴란드 정부가 주목하는 건 이 중, 보라돌이입니다. 동성애 상징인 보라 피부색도 달갑지 않은데... 큰 덩치에 가장 남성스럽기까지 한 캐릭터가, 빨간 핸드백까지 든 것을 보면 동성애자가 분명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폴란드 어린이 인권 대변인: "보라돌이가 핸드백의 용도가 무엇인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이 구별되지도 않는 캐릭터들이, 벌거벗은 채 돌아다니는 것도, 건전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폴란드 정부는 못마땅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심리학자들에게 자문을 요청했고, 그 결과에 따라 방영금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2년전 집권한 폴란드 우파 정부는 극도의 동성애 혐오 정책과, 낙태 반대를 고수해 유럽연합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텔레토비가 동성애자라는 주장은 얼마전 세상을 떠난 미국의 보수성향 목사 파웰에 의해 처음 제기됐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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