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0년 만에 ‘최대 적자’

입력 2007.05.3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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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경상수지가 외환위기이후 1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경상수지는 19억3천만 달러 적자.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97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적자입니다.

외국인 주식투자 배당금으로 28억 달러, 2조6천억 원이 해외로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일시적으로 적자폭이 커진 만큼 흑자 기조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녹취> 정삼용(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여행수지라든지 소득수지라든지 이런 게 계절적으로 조금 적자가 커지는 시기를 제외하면 소폭 흑자를 낼 것이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지난해 11월 42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급속도로 악화돼 왔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적자 규모가 36억 달러에 이릅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경상수지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던 상품수지 흑자폭까지 크게 줄었습니다.

여기에다 여름 휴가철에는 여행수지 적자마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규복(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서비스수지가 더 악화되고 환율에 변화가 크게 일어나지 않으면 계속해서 상품수지가 악화되고, 그러면 더 깊은 적자의 늪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간연구소는 물론 국책연구소까지 올해 연간 경상수지가 10년 만에 적게는 5억 달러, 많게는 3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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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10년 만에 ‘최대 적자’
    • 입력 2007-05-31 20: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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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경상수지가 외환위기이후 1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경상수지는 19억3천만 달러 적자.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97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적자입니다. 외국인 주식투자 배당금으로 28억 달러, 2조6천억 원이 해외로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일시적으로 적자폭이 커진 만큼 흑자 기조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녹취> 정삼용(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여행수지라든지 소득수지라든지 이런 게 계절적으로 조금 적자가 커지는 시기를 제외하면 소폭 흑자를 낼 것이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지난해 11월 42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급속도로 악화돼 왔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적자 규모가 36억 달러에 이릅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경상수지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던 상품수지 흑자폭까지 크게 줄었습니다. 여기에다 여름 휴가철에는 여행수지 적자마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규복(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서비스수지가 더 악화되고 환율에 변화가 크게 일어나지 않으면 계속해서 상품수지가 악화되고, 그러면 더 깊은 적자의 늪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간연구소는 물론 국책연구소까지 올해 연간 경상수지가 10년 만에 적게는 5억 달러, 많게는 3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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