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로 북한강 상류까지 몸살
입력 2000.11.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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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강 상류쪽에서도 난개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경춘국도 주변을 따라 이루어지는 무분별한 전원주택 개발은 이제 강원도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강 주변 경기도 가평군의 한 야산입니다.
울창한 숲 속에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산이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대지조성은 3년 전에 끝났지만 분양이 안 돼 산이 훼손된 채 방치되고 곳곳에 건축자재가 널려 있습니다.
⊙양재원(마을주민): 숲이랑 베고, 저렇게 했는데 살러오지를 않으니까...
⊙기자: 불과 수백미터 떨어진 야산도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산이 싹뚝 깎여 나갔습니다.
이곳은 현재 주택개발이 중단되면서 산을 깎아 만든 절벽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지만 현행 법규상 하자가 없어 행정 당국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인호(가평군 산림과 담당): 준공을 받으면 대지로 바뀔 수 있다고요.
그 대지로 바뀐 상태에서는 언제까지 그런 건 할 수 없죠.
⊙기자: 가평지역에서만 산림을 대지로 형질변경하는 것이 한 해 평균 200여 건이 넘고, 가운데 상당수가 개발이 중단된 상태여서 적어도 30만제곱미터 이상의 산림이 훼손된 채 방치된 것으로 행정당국에서는 집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무분별한 전원주택붐은 북한강 상류 강원도의 산자락까지 침범하고 있습니다.
가평과 맞닿은 춘천시 남산면의 산림 5만제곱미터가 형체도 없이 사라지고 2m 높이의 골이 생겼습니다.
심지어 이곳은 농지로 개발한다며 허가받아 택지로 분양하려다 적발됐습니다.
⊙허일영(춘천시 기반조성 담당): 허가한 사항대로 사업이 안 되고 또한 주변에 대한 재방지시설이 미흡해 가지고 허가를 취소하게 됐습니다.
⊙기자: 특히 북한강 상류, 춘천의 주변 산은 내년에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이어서 무분별한 난개발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
경춘국도 주변을 따라 이루어지는 무분별한 전원주택 개발은 이제 강원도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강 주변 경기도 가평군의 한 야산입니다.
울창한 숲 속에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산이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대지조성은 3년 전에 끝났지만 분양이 안 돼 산이 훼손된 채 방치되고 곳곳에 건축자재가 널려 있습니다.
⊙양재원(마을주민): 숲이랑 베고, 저렇게 했는데 살러오지를 않으니까...
⊙기자: 불과 수백미터 떨어진 야산도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산이 싹뚝 깎여 나갔습니다.
이곳은 현재 주택개발이 중단되면서 산을 깎아 만든 절벽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지만 현행 법규상 하자가 없어 행정 당국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인호(가평군 산림과 담당): 준공을 받으면 대지로 바뀔 수 있다고요.
그 대지로 바뀐 상태에서는 언제까지 그런 건 할 수 없죠.
⊙기자: 가평지역에서만 산림을 대지로 형질변경하는 것이 한 해 평균 200여 건이 넘고, 가운데 상당수가 개발이 중단된 상태여서 적어도 30만제곱미터 이상의 산림이 훼손된 채 방치된 것으로 행정당국에서는 집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무분별한 전원주택붐은 북한강 상류 강원도의 산자락까지 침범하고 있습니다.
가평과 맞닿은 춘천시 남산면의 산림 5만제곱미터가 형체도 없이 사라지고 2m 높이의 골이 생겼습니다.
심지어 이곳은 농지로 개발한다며 허가받아 택지로 분양하려다 적발됐습니다.
⊙허일영(춘천시 기반조성 담당): 허가한 사항대로 사업이 안 되고 또한 주변에 대한 재방지시설이 미흡해 가지고 허가를 취소하게 됐습니다.
⊙기자: 특히 북한강 상류, 춘천의 주변 산은 내년에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이어서 무분별한 난개발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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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개발로 북한강 상류까지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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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강 상류쪽에서도 난개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경춘국도 주변을 따라 이루어지는 무분별한 전원주택 개발은 이제 강원도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강 주변 경기도 가평군의 한 야산입니다.
울창한 숲 속에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산이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대지조성은 3년 전에 끝났지만 분양이 안 돼 산이 훼손된 채 방치되고 곳곳에 건축자재가 널려 있습니다.
⊙양재원(마을주민): 숲이랑 베고, 저렇게 했는데 살러오지를 않으니까...
⊙기자: 불과 수백미터 떨어진 야산도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산이 싹뚝 깎여 나갔습니다.
이곳은 현재 주택개발이 중단되면서 산을 깎아 만든 절벽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지만 현행 법규상 하자가 없어 행정 당국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인호(가평군 산림과 담당): 준공을 받으면 대지로 바뀔 수 있다고요.
그 대지로 바뀐 상태에서는 언제까지 그런 건 할 수 없죠.
⊙기자: 가평지역에서만 산림을 대지로 형질변경하는 것이 한 해 평균 200여 건이 넘고, 가운데 상당수가 개발이 중단된 상태여서 적어도 30만제곱미터 이상의 산림이 훼손된 채 방치된 것으로 행정당국에서는 집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무분별한 전원주택붐은 북한강 상류 강원도의 산자락까지 침범하고 있습니다.
가평과 맞닿은 춘천시 남산면의 산림 5만제곱미터가 형체도 없이 사라지고 2m 높이의 골이 생겼습니다.
심지어 이곳은 농지로 개발한다며 허가받아 택지로 분양하려다 적발됐습니다.
⊙허일영(춘천시 기반조성 담당): 허가한 사항대로 사업이 안 되고 또한 주변에 대한 재방지시설이 미흡해 가지고 허가를 취소하게 됐습니다.
⊙기자: 특히 북한강 상류, 춘천의 주변 산은 내년에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이어서 무분별한 난개발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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