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한의원 ‘녹용없는 녹용 한약’ 팔아

입력 2007.06.12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 최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한 유명 한의원이 녹용탕약에 정작 녹용을 넣지 않고 팔아 폭리를 취해온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43개 지점을 갖춘 유명 프랜차이즈 한의원입니다.

이 한의원의 한 지점에서 지난해 3월, 49명의 환자들이 녹용이 든 탕약을 처방받았습니다.

한 환자의 진료비 영수증. 녹용탕제를 처방 받고 3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한의원측은 녹용이 들지않은 15만원짜리 일반 탕약을 만들어 공급했습니다.

이유는 녹용의 비싼 원가때문.

실제 프랜차이즈 한의원의 탕제를 만드어 배달해주는 곳은 또다른 한약국.

녹용을 넣지 않을 경우 이 한의원이 한약국에 주는 원가는 3만 3천원.

하지만 녹용을 넣을 경우 두배인 6만6천원을 줘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런식으로 한달동안에만 녹용탕재 처방을 받은 49명의 환자중 3명을 제외한 46명이 이처럼 녹용없는 녹용탕재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최혁용(H 프랜차이즈한의원 대표원장)

문제가 불거지자 한의원 본사측은 해당 지점 한의원과의 계약관계를 즉각 해지하고 피해를 본 환자들에게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해당 지사에 대한 실사를 벌여 행정처분등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명 한의원 ‘녹용없는 녹용 한약’ 팔아
    • 입력 2007-06-12 21:04:51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 최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한 유명 한의원이 녹용탕약에 정작 녹용을 넣지 않고 팔아 폭리를 취해온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43개 지점을 갖춘 유명 프랜차이즈 한의원입니다. 이 한의원의 한 지점에서 지난해 3월, 49명의 환자들이 녹용이 든 탕약을 처방받았습니다. 한 환자의 진료비 영수증. 녹용탕제를 처방 받고 3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한의원측은 녹용이 들지않은 15만원짜리 일반 탕약을 만들어 공급했습니다. 이유는 녹용의 비싼 원가때문. 실제 프랜차이즈 한의원의 탕제를 만드어 배달해주는 곳은 또다른 한약국. 녹용을 넣지 않을 경우 이 한의원이 한약국에 주는 원가는 3만 3천원. 하지만 녹용을 넣을 경우 두배인 6만6천원을 줘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런식으로 한달동안에만 녹용탕재 처방을 받은 49명의 환자중 3명을 제외한 46명이 이처럼 녹용없는 녹용탕재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최혁용(H 프랜차이즈한의원 대표원장) 문제가 불거지자 한의원 본사측은 해당 지점 한의원과의 계약관계를 즉각 해지하고 피해를 본 환자들에게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해당 지사에 대한 실사를 벌여 행정처분등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