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세계가 뽑은 의사

입력 2000.11.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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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세계 류머티스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여의사를 소개합니다.
이 사람 오늘은 분쉬의학상을 받은 여의사를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진료시간을 쪼개가며 관절염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김현아 교수.
현미경을 들여다 보며 연골세포의 파괴 과정을 살펴보고 갖가지 실험을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노인들 절반 가량이 고생을 하면서도 치료가 힘든 관절염에 관심을 가진 것은 레지던트 시절, 당시 신생 학문인 류머티스학을 과감히 전공으로 선택했습니다.
⊙김현아(한림대 의대 내과 교수): 신생 학문이기 때문에 아직 탐구해야 할 굉장히 많이 남아 있고 또 환자의 한 8, 90%가 여자 환자이기 때문에 환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기자: 연골세포가 죽는 과정에서 관절염이 진행된다는 김 교수의 논문은 한국인 단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류마티스 학회지에 실렸습니다.
김 교수의 연구는 지난 5월 일본 류머티스 학회 젊은 의학자상, 올해 제정된 분쉬의학상 젊은 의학자상으로 그 독창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김현아(한림대 의대 내과 교수): 연구는 남들이 안한 새로운 분야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평소에도 좀 새로운 것을 항상 찾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기자: 김 교수는 83년 대입 학력고사 여자 자연계 수석, 류머티스 전문의 시험 1등을 했던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유학 시절 썼던 글을 모아 미국을 비판한 책을 펴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도 했던 김 교수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연구를 위해 오늘도 실험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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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세계가 뽑은 의사
    • 입력 2000-11-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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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세계 류머티스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여의사를 소개합니다. 이 사람 오늘은 분쉬의학상을 받은 여의사를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진료시간을 쪼개가며 관절염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김현아 교수. 현미경을 들여다 보며 연골세포의 파괴 과정을 살펴보고 갖가지 실험을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노인들 절반 가량이 고생을 하면서도 치료가 힘든 관절염에 관심을 가진 것은 레지던트 시절, 당시 신생 학문인 류머티스학을 과감히 전공으로 선택했습니다. ⊙김현아(한림대 의대 내과 교수): 신생 학문이기 때문에 아직 탐구해야 할 굉장히 많이 남아 있고 또 환자의 한 8, 90%가 여자 환자이기 때문에 환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기자: 연골세포가 죽는 과정에서 관절염이 진행된다는 김 교수의 논문은 한국인 단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류마티스 학회지에 실렸습니다. 김 교수의 연구는 지난 5월 일본 류머티스 학회 젊은 의학자상, 올해 제정된 분쉬의학상 젊은 의학자상으로 그 독창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김현아(한림대 의대 내과 교수): 연구는 남들이 안한 새로운 분야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평소에도 좀 새로운 것을 항상 찾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기자: 김 교수는 83년 대입 학력고사 여자 자연계 수석, 류머티스 전문의 시험 1등을 했던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유학 시절 썼던 글을 모아 미국을 비판한 책을 펴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도 했던 김 교수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연구를 위해 오늘도 실험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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