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무더위 탈출 백태

<앵커 멘트>
더위를 이기려는 시민들의 모습도 다양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손으로 가려보고, 옷을 뒤집어 써보고 썬글라스에 양산까지 동원해봐도 타는듯한 햇볕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이예인(서울시 신림동) : "양산을 가져나오지 않았으면 큰일 났겠다 너무 더워 죽겠다."

가만히 있어도 절로 나는 땀 때문에 얼음물만 연신 들이킵니다.

더위를 식히는 덴 역시 물가가 최고.

청계천 일대는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그늘 아래서 물에 발을 담그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정용모(경기도 안산) : "발 담그고 노니까 시원하고 데리고 온 애들도 좋아한다."

한강을 수놓은 형형색색.

강바람을 가르는 윈드서핑이 한창입니다.

손에 익지 않아 물에 빠지고 힘에 부쳐 또 빠져도 오늘 같은 더위엔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나라(서울시 동선동) : "더운 날에 물에 빠지니까 더 시원하고 강바람도 느낄 수 있어 좋다."

내리쬐는 햇볕에 찜통으로 변해버린 도심.

그 더위를 피하느라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