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 발병 위험’ 자가진단 가능

입력 2007.06.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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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질병 사망률 2위인 중풍, 즉 뇌졸중에 걸릴 확률을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됐습니다. 적중률이 80%에 이른다고 합니다.

김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한의학 연구원이 개발한 중풍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으로 한 55살 남성의 위험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담배를 피고, 음주량은 하루에 소주 한 병 정도, 당뇨병을 앓으면서 운동을 하지 않는 이 남성이 10년 안에 중풍에 걸릴 확률은 13%.

같은 연령대의 평균치인 6.8%보다 두배 가까이 높습니다.

그러나 당장이라도 금연을 하면 중풍 확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지고 고혈압 치료에 운동까지 하면 5%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엔 62살의 남성을 같은 조건에서 측정해봤습니다.

중풍에 걸릴 확률은 18%나 되지만 금연에 고혈압 치료 등을 하면 7% 대로 떨어집니다.

여러 항목 가운데 중풍 확률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은 흡연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31살에서 84살까지의 한국인 백 30만 명에 대한 10년 간의 추적 조사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방옥선(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 "백 30만 명의 한국인 임상 자료에 적용시켜 10년 동안 추적한 자료를 모아 만들었기 때문에 80% 이상의 적중률을 갖고 있습니다."

나이와 신체 조건, 음주량과 고혈압, 당뇨 여부 등 모두 8가지 항목을 입력하면 중풍 확률이 표시됩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중풍의 유전적 요인과 전조증세 등을 추가시킬 계획입니다.

한의학 연구원은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홈 페이지 등에 올려 자가진단용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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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풍 발병 위험’ 자가진단 가능
    • 입력 2007-06-26 21:31:43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나라 질병 사망률 2위인 중풍, 즉 뇌졸중에 걸릴 확률을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됐습니다. 적중률이 80%에 이른다고 합니다. 김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한의학 연구원이 개발한 중풍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으로 한 55살 남성의 위험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담배를 피고, 음주량은 하루에 소주 한 병 정도, 당뇨병을 앓으면서 운동을 하지 않는 이 남성이 10년 안에 중풍에 걸릴 확률은 13%. 같은 연령대의 평균치인 6.8%보다 두배 가까이 높습니다. 그러나 당장이라도 금연을 하면 중풍 확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지고 고혈압 치료에 운동까지 하면 5%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엔 62살의 남성을 같은 조건에서 측정해봤습니다. 중풍에 걸릴 확률은 18%나 되지만 금연에 고혈압 치료 등을 하면 7% 대로 떨어집니다. 여러 항목 가운데 중풍 확률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은 흡연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31살에서 84살까지의 한국인 백 30만 명에 대한 10년 간의 추적 조사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방옥선(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 "백 30만 명의 한국인 임상 자료에 적용시켜 10년 동안 추적한 자료를 모아 만들었기 때문에 80% 이상의 적중률을 갖고 있습니다." 나이와 신체 조건, 음주량과 고혈압, 당뇨 여부 등 모두 8가지 항목을 입력하면 중풍 확률이 표시됩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중풍의 유전적 요인과 전조증세 등을 추가시킬 계획입니다. 한의학 연구원은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홈 페이지 등에 올려 자가진단용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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