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희생자 빈소 추모행렬 줄 이어

입력 2007.06.3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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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이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유해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에 안치됐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곧 다시 보자며 떠난 지 일주일만에 영정이 되어 돌아온 희생자들.

마중나온 유가족들은 눈물을 쏟아내다 쏟아내다 끝내 실신했습니다.

<녹취> "나 어떡해...어떡해...너 윤하 어떡하라고 그래. 말 좀 해 봐...너 윤하 어떡하니."

아들을, 딸을 가슴에 묻은 노부모.

애써 담담해 보려하지만 또 다시 가슴 한켠이 먹먹해집니다.

<인터뷰> 故 윤현숙 씨 부친: "오면서 한 잠도 못잤습니다. 눈에 아른 거려가지고. 조금 자니까 눈에 밟혀서."

오늘 아침 인천 공항에 도착한 희생자와 유족들.

간단한 검역절차와 시신확인 작업을 거친 뒤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각자의 이름이 쓰인 운구차에 실려 병원에 도착한 시신이 한구 한구 내려질 때마다 유가족들은 또 다시 오열했습니다.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하루종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성스레 향을 피우고 국화를 바치며 고인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여야 대선주자 등 정치인들과 각계 인사들도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유족들은 하나투어와 항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앞으로의 장례 일정과 보상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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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희생자 빈소 추모행렬 줄 이어
    • 입력 2007-06-30 20:59:44
    뉴스 9
<앵커 멘트>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이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유해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에 안치됐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곧 다시 보자며 떠난 지 일주일만에 영정이 되어 돌아온 희생자들. 마중나온 유가족들은 눈물을 쏟아내다 쏟아내다 끝내 실신했습니다. <녹취> "나 어떡해...어떡해...너 윤하 어떡하라고 그래. 말 좀 해 봐...너 윤하 어떡하니." 아들을, 딸을 가슴에 묻은 노부모. 애써 담담해 보려하지만 또 다시 가슴 한켠이 먹먹해집니다. <인터뷰> 故 윤현숙 씨 부친: "오면서 한 잠도 못잤습니다. 눈에 아른 거려가지고. 조금 자니까 눈에 밟혀서." 오늘 아침 인천 공항에 도착한 희생자와 유족들. 간단한 검역절차와 시신확인 작업을 거친 뒤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각자의 이름이 쓰인 운구차에 실려 병원에 도착한 시신이 한구 한구 내려질 때마다 유가족들은 또 다시 오열했습니다.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하루종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성스레 향을 피우고 국화를 바치며 고인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여야 대선주자 등 정치인들과 각계 인사들도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유족들은 하나투어와 항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앞으로의 장례 일정과 보상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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