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식 둔갑 선식’서 식중독균 검출

입력 2007.07.02 (22:07) 수정 2007.07.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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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른이 먹는 선식을 유아식이라고 속여 판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부 제품에선 식중독균도 나왔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유명 백화점의 식품코너입니다.

건강 미용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선식이 유아용으로도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유아용 선식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은 모두 불법입니다.

유아식으로 허가를 받으려면 검사 항목이 훨씬 많고 기준도 엄격해 대부분 업자들이 선식으로 허가를 받아 유아식으로 파는 것입니다.

또 값도 이유식이 선식보다 최고 30%정도 비싸게 받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몰랐으니까 그냥 했죠. 우린 많지 않아요."

이렇게 일반 선식을 유아식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온 업체 11곳이 식의약청 단속 결과 적발됐습니다.

또 유명 백화점에서 즉석으로 만들어 판매되는 제품을 포함해 7개 제품에선 어린이에게 특히 치명적인 식중독 원인균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한일규(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관리팀장): "아무래도 손을 써서 만들다 보니 식중독균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각종 곡물로 만드는 선식은 몸에 좋다고만 알려졌지만 어린 아기들에겐 자칫 해가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손정완(대한소아과학회 전문위원): "선식은 탄수화물 과잉으로 설사를 일으키고 소아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최근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이유식 대용으로 많이 팔리는 선식, 불량품이 많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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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식 둔갑 선식’서 식중독균 검출
    • 입력 2007-07-02 21:13:42
    • 수정2007-07-03 15: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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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른이 먹는 선식을 유아식이라고 속여 판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부 제품에선 식중독균도 나왔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유명 백화점의 식품코너입니다. 건강 미용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선식이 유아용으로도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유아용 선식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은 모두 불법입니다. 유아식으로 허가를 받으려면 검사 항목이 훨씬 많고 기준도 엄격해 대부분 업자들이 선식으로 허가를 받아 유아식으로 파는 것입니다. 또 값도 이유식이 선식보다 최고 30%정도 비싸게 받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몰랐으니까 그냥 했죠. 우린 많지 않아요." 이렇게 일반 선식을 유아식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온 업체 11곳이 식의약청 단속 결과 적발됐습니다. 또 유명 백화점에서 즉석으로 만들어 판매되는 제품을 포함해 7개 제품에선 어린이에게 특히 치명적인 식중독 원인균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한일규(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관리팀장): "아무래도 손을 써서 만들다 보니 식중독균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각종 곡물로 만드는 선식은 몸에 좋다고만 알려졌지만 어린 아기들에겐 자칫 해가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손정완(대한소아과학회 전문위원): "선식은 탄수화물 과잉으로 설사를 일으키고 소아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최근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이유식 대용으로 많이 팔리는 선식, 불량품이 많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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