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 여름철 건강식 ‘이색 두부요리’

입력 2007.07.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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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댁에서 두부 즐겨 드시나요?

몸에 좋은 건 알지만 맛은 왠지 밍밍해서 좀 아쉽다, 라고 느끼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이제는 그런 걱정 안 하셔도 될 듯합니다. 지금부터 두부를 이용한 각종 요리법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지애 아나운서가 알아봤습니다. 두부의 밍밍한 맛을 극복한 요리들 뭐가 있나요?

<리포트>

스테이크, 퐁듀, 롤, 돈가스, 탕수육, 아이스크림. 제가 지금 말씀드린 음식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바로, 두부로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여름철, 건강과 맛까지 챙길 수 있는 이색 두부요리를 소개합니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두부의 대변신이 펼쳐집니다. 일반 롤은 드셔보셨을텐데요.

두부로 만든 롤도 있습니다. 김 대신 콩피를 깔고 계란 부침, 깻잎, 여기에 두부와 오이채, 성게알 등을 넣어 말면 깔끔한 두부롤 완성!

<인터뷰> 김종환(요리사) : "일반적으로는 김을 사용하고요. 저희는 두부가 주재료이고 저희가 콩으로 많이 하는 거라서 두부하고 일반김이 아닌 콩피로 하고 있습니다."

스위스에 퐁듀가 있다면 한국엔 두부퐁듀가 있습니다. 호박스프에 치즈와 두부를 넣고 끓이다, 빵이나 과일을 넣어 두부와 함께 건져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겠죠? 얇게 썬 돼지고기 안에 두부를 넣어 튀긴 두부돈가스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 색다르고 다양한 두부요리는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성에게 안성맞춤인데요.

<인터뷰> 정유나(손님) : "더 부드럽고 약간 고기 느낌도 나고, 되게 특이하고 맛있어요. 맛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고 먹기도 맛있고 그러니까 다 좋아요. "

언뜻 봐선 일반 스테이크와 다름없죠? 하지만 이 스테이크는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두부스테이크입니다.

<인터뷰> 이춘우(요리사) : "두부뿐만 아니라 콩, 청국장 이렇게 해서 간장 장으로 우리 고유 음식으로 하나의 스테이크가 된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두툼하게 두부를 굽고, 오징어, 소라, 홍합 등의 해산물을 볶아주는데, 여기에 특별한 소스를 넣어줍니다. 바로, 청국장 소스인데요. 청국장 특유의 냄새를 화이트 와인 으로 없애 두부스테이크와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인터뷰> 이춘우(요리사) : "청국장의 냄새는 화이트 와인처럼 날리면서 없애는 방법을 썼고요. 청국장의 부드러운 맛은 살아나면서 냄새는 점점 고소해지는 향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후식으로는 연두부를 갈아서 만든 연두부슈크림빵과 완두콩과 우유를 갈아서 만든 완두콩라떼 그리고 두부쿠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두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부를 만들어보는 체험도 인기인데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두부전문점에선 한 달에 한 번. 장이나 손두부를 만드는 체험 행사를 열어 주부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미정(경기도 고양시 원당동) : "해보니까 정말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되고요. 그리고 전혀 첨가물이 안 들어가니까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없이 맛있게 식구들에게 내놓을 수 있죠."

약콩으로도 불리는 쥐눈이콩과 노란콩을 반반씩 섞어 맷돌에 갈아 가마솥에 끓이는 등 전통 방식 그대로 손두부를 만드는데요. 그 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명희(경기도 고양시 원당동) : "사먹는 것은 이렇게 만져도 들면 으깨지는데 이것은 저는 처음 해봤는데 쫄깃쫄깃하고 두부가 담백하고 고소한데요. 되게 맛있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쥐눈이콩두부는 탕수육으로 만들수도 있는데요. 새송이버섯과 비지를 뭉쳐서 만든 완자와 두부를 기름에 튀기고, 쥐눈이콩을 삶은 물에 식초와 전분, 물엿을 넣고 만든 소스를 뿌려주면 새콤달콤하면서도 씹는 맛이 쫀득쫀득한 쥐눈이콩 탕수육이 됩니다.

<인터뷰> 권시내(손님) : "우리가 보통 먹는 자장면집에서 먹는 탕수육이라고 생각했는데 먹고 나니까 거기게 두부도 들어있고 버섯도 들어있고 비지로 되어있어서 모든 가족이 즐겨먹을 수 있는 웰빙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도 두부를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두부는 갈고, 생크림은 거품을 내주고, 계란노른자도 잘 저어줍니다. 여기에 우유와 꿀을 넣어 모두 섞은 뒤 냉동실에 넣어두면 고소한 두부아이스크림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박성배(요리사) : "아이들이 좋아하는 딸기잼이나 포도잼이나 그런 것을 응용을 해서 꿀 대신 같이 넣으시면 더욱 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영양식으로도 사랑받는 두부. 여름철, 입맛을 잃기 쉬운 이때! 색다른 두부 요리로 건강과 맛까지 챙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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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뉴스] 여름철 건강식 ‘이색 두부요리’
    • 입력 2007-07-04 08: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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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댁에서 두부 즐겨 드시나요? 몸에 좋은 건 알지만 맛은 왠지 밍밍해서 좀 아쉽다, 라고 느끼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이제는 그런 걱정 안 하셔도 될 듯합니다. 지금부터 두부를 이용한 각종 요리법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지애 아나운서가 알아봤습니다. 두부의 밍밍한 맛을 극복한 요리들 뭐가 있나요? <리포트> 스테이크, 퐁듀, 롤, 돈가스, 탕수육, 아이스크림. 제가 지금 말씀드린 음식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바로, 두부로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여름철, 건강과 맛까지 챙길 수 있는 이색 두부요리를 소개합니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두부의 대변신이 펼쳐집니다. 일반 롤은 드셔보셨을텐데요. 두부로 만든 롤도 있습니다. 김 대신 콩피를 깔고 계란 부침, 깻잎, 여기에 두부와 오이채, 성게알 등을 넣어 말면 깔끔한 두부롤 완성! <인터뷰> 김종환(요리사) : "일반적으로는 김을 사용하고요. 저희는 두부가 주재료이고 저희가 콩으로 많이 하는 거라서 두부하고 일반김이 아닌 콩피로 하고 있습니다." 스위스에 퐁듀가 있다면 한국엔 두부퐁듀가 있습니다. 호박스프에 치즈와 두부를 넣고 끓이다, 빵이나 과일을 넣어 두부와 함께 건져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겠죠? 얇게 썬 돼지고기 안에 두부를 넣어 튀긴 두부돈가스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 색다르고 다양한 두부요리는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성에게 안성맞춤인데요. <인터뷰> 정유나(손님) : "더 부드럽고 약간 고기 느낌도 나고, 되게 특이하고 맛있어요. 맛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고 먹기도 맛있고 그러니까 다 좋아요. " 언뜻 봐선 일반 스테이크와 다름없죠? 하지만 이 스테이크는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두부스테이크입니다. <인터뷰> 이춘우(요리사) : "두부뿐만 아니라 콩, 청국장 이렇게 해서 간장 장으로 우리 고유 음식으로 하나의 스테이크가 된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두툼하게 두부를 굽고, 오징어, 소라, 홍합 등의 해산물을 볶아주는데, 여기에 특별한 소스를 넣어줍니다. 바로, 청국장 소스인데요. 청국장 특유의 냄새를 화이트 와인 으로 없애 두부스테이크와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인터뷰> 이춘우(요리사) : "청국장의 냄새는 화이트 와인처럼 날리면서 없애는 방법을 썼고요. 청국장의 부드러운 맛은 살아나면서 냄새는 점점 고소해지는 향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후식으로는 연두부를 갈아서 만든 연두부슈크림빵과 완두콩과 우유를 갈아서 만든 완두콩라떼 그리고 두부쿠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두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부를 만들어보는 체험도 인기인데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두부전문점에선 한 달에 한 번. 장이나 손두부를 만드는 체험 행사를 열어 주부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미정(경기도 고양시 원당동) : "해보니까 정말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되고요. 그리고 전혀 첨가물이 안 들어가니까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없이 맛있게 식구들에게 내놓을 수 있죠." 약콩으로도 불리는 쥐눈이콩과 노란콩을 반반씩 섞어 맷돌에 갈아 가마솥에 끓이는 등 전통 방식 그대로 손두부를 만드는데요. 그 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명희(경기도 고양시 원당동) : "사먹는 것은 이렇게 만져도 들면 으깨지는데 이것은 저는 처음 해봤는데 쫄깃쫄깃하고 두부가 담백하고 고소한데요. 되게 맛있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쥐눈이콩두부는 탕수육으로 만들수도 있는데요. 새송이버섯과 비지를 뭉쳐서 만든 완자와 두부를 기름에 튀기고, 쥐눈이콩을 삶은 물에 식초와 전분, 물엿을 넣고 만든 소스를 뿌려주면 새콤달콤하면서도 씹는 맛이 쫀득쫀득한 쥐눈이콩 탕수육이 됩니다. <인터뷰> 권시내(손님) : "우리가 보통 먹는 자장면집에서 먹는 탕수육이라고 생각했는데 먹고 나니까 거기게 두부도 들어있고 버섯도 들어있고 비지로 되어있어서 모든 가족이 즐겨먹을 수 있는 웰빙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도 두부를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두부는 갈고, 생크림은 거품을 내주고, 계란노른자도 잘 저어줍니다. 여기에 우유와 꿀을 넣어 모두 섞은 뒤 냉동실에 넣어두면 고소한 두부아이스크림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박성배(요리사) : "아이들이 좋아하는 딸기잼이나 포도잼이나 그런 것을 응용을 해서 꿀 대신 같이 넣으시면 더욱 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영양식으로도 사랑받는 두부. 여름철, 입맛을 잃기 쉬운 이때! 색다른 두부 요리로 건강과 맛까지 챙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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