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무료로 진료해준다며 노인을 속이고 거짓으로 보험금을 타낸 병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만원짜리 주사 한번으로 챙긴 보험금이 백만원이 넘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적한 동네 노인정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무료 봉사로 주사를 놔준다며 찾아왔던 병원 간호사가 보험금 사기범이었단 소식 때문입니다.
<인터뷰> 배사순(서울시 불광동): "무료 봉사한다고..고맙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그렇게 사기친 돈이 2억 원이래요) "아이고, 끔찍스러워라"
이렇게 노인이나 환자들 명의로 건강 보험금을 허위로 청구해 수 억 원을 받아 챙긴 병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만원 짜리 주사 한 번에 무려 128건의 물리 치료비를 청구한 경우, 진료는 한 적도 없는 환자 가족 명의로 고가의 약값을 청구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녹취> 김 모 씨(피해자): "진료사실 여부 조회하니까 너무 많이 매달 청구된 거예요." (가족들은 간 적이 없는데) "형제들은 간 적도 없는 거죠."
문제는 병원들의 이런 보험 사기가 사실상 단속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것.
단속이 시작되자 병원은 아예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불과 5백 미터 앞에 이렇게 새 사무실을 얻었습니다.
폐업을 하고 대표자 명의를 바꿔 새로 개업을 하면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겁니다.
<인터뷰> 김홍찬(국민건강보험공단 팀장): "폐업을 하게 되면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앞으로는 수사 기관에 적극 고소 고발을 통해 형사 처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올들어 허위 보험금 청구로 적발된 사례는 13만 3천여 건, 피해금액은 55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무료로 진료해준다며 노인을 속이고 거짓으로 보험금을 타낸 병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만원짜리 주사 한번으로 챙긴 보험금이 백만원이 넘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적한 동네 노인정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무료 봉사로 주사를 놔준다며 찾아왔던 병원 간호사가 보험금 사기범이었단 소식 때문입니다.
<인터뷰> 배사순(서울시 불광동): "무료 봉사한다고..고맙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그렇게 사기친 돈이 2억 원이래요) "아이고, 끔찍스러워라"
이렇게 노인이나 환자들 명의로 건강 보험금을 허위로 청구해 수 억 원을 받아 챙긴 병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만원 짜리 주사 한 번에 무려 128건의 물리 치료비를 청구한 경우, 진료는 한 적도 없는 환자 가족 명의로 고가의 약값을 청구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녹취> 김 모 씨(피해자): "진료사실 여부 조회하니까 너무 많이 매달 청구된 거예요." (가족들은 간 적이 없는데) "형제들은 간 적도 없는 거죠."
문제는 병원들의 이런 보험 사기가 사실상 단속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것.
단속이 시작되자 병원은 아예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불과 5백 미터 앞에 이렇게 새 사무실을 얻었습니다.
폐업을 하고 대표자 명의를 바꿔 새로 개업을 하면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겁니다.
<인터뷰> 김홍찬(국민건강보험공단 팀장): "폐업을 하게 되면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앞으로는 수사 기관에 적극 고소 고발을 통해 형사 처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올들어 허위 보험금 청구로 적발된 사례는 13만 3천여 건, 피해금액은 55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료 진료 미끼’ 노인 울린 보험금 사기
-
- 입력 2007-07-09 21:15:54

<앵커 멘트>
무료로 진료해준다며 노인을 속이고 거짓으로 보험금을 타낸 병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만원짜리 주사 한번으로 챙긴 보험금이 백만원이 넘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적한 동네 노인정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무료 봉사로 주사를 놔준다며 찾아왔던 병원 간호사가 보험금 사기범이었단 소식 때문입니다.
<인터뷰> 배사순(서울시 불광동): "무료 봉사한다고..고맙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그렇게 사기친 돈이 2억 원이래요) "아이고, 끔찍스러워라"
이렇게 노인이나 환자들 명의로 건강 보험금을 허위로 청구해 수 억 원을 받아 챙긴 병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만원 짜리 주사 한 번에 무려 128건의 물리 치료비를 청구한 경우, 진료는 한 적도 없는 환자 가족 명의로 고가의 약값을 청구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녹취> 김 모 씨(피해자): "진료사실 여부 조회하니까 너무 많이 매달 청구된 거예요." (가족들은 간 적이 없는데) "형제들은 간 적도 없는 거죠."
문제는 병원들의 이런 보험 사기가 사실상 단속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것.
단속이 시작되자 병원은 아예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불과 5백 미터 앞에 이렇게 새 사무실을 얻었습니다.
폐업을 하고 대표자 명의를 바꿔 새로 개업을 하면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겁니다.
<인터뷰> 김홍찬(국민건강보험공단 팀장): "폐업을 하게 되면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앞으로는 수사 기관에 적극 고소 고발을 통해 형사 처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올들어 허위 보험금 청구로 적발된 사례는 13만 3천여 건, 피해금액은 55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
-
노윤정 기자 watchdog@kbs.co.kr
노윤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