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질 생사 놓고 혼선

입력 2007.07.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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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인 시신 1구가 오늘 아프간 경찰에 건네졌습니다. 탈레반은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프간 정부와 독일 정부는 심장마비로숨진것이고 다른 인질 1명은 살아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의 속셈을 베를린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레반 대변인은 오늘 다시 한번 독일인 인질 2명을 어제 살해했고 시신을 조건 없이 넘기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한국시간 오후 5시쯤 카불 서쪽 와르다크 지역에서 주민들이 시신 1구를 찾아 현지 경찰에 넘겼습니다.

아프간 경찰은 이 시신이 피랍된 독일건설기술자 뤼디거 씨라고 독일정부에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뤼디거 씨가 총에 맞아 살해됐는지, 아니면 숨진 뒤 총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일과 아프간 정부는 오늘 새벽 탈레반의 살해 주장을 부인하고 독일인 1명은 지병인 당뇨 악화로 숨졌고 다른 1명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

독일 언론은 현지소식통을 인용해 탈레반이 지병으로 숨진 독일인을 살해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시신에 총상을 입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인질 1명의 몸값을 높이려는 협상전략이라는 것입니다.

독일정부와 언론은 독일인과 한국인을 납치한 무장세력은 정통 탈레반이 아닌 토착 군벌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 군벌은 정치적 명분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협상이 좀더 쉬울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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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인질 생사 놓고 혼선
    • 입력 2007-07-22 21:09:58
    뉴스 9
<앵커 멘트> 독일인 시신 1구가 오늘 아프간 경찰에 건네졌습니다. 탈레반은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프간 정부와 독일 정부는 심장마비로숨진것이고 다른 인질 1명은 살아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의 속셈을 베를린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레반 대변인은 오늘 다시 한번 독일인 인질 2명을 어제 살해했고 시신을 조건 없이 넘기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한국시간 오후 5시쯤 카불 서쪽 와르다크 지역에서 주민들이 시신 1구를 찾아 현지 경찰에 넘겼습니다. 아프간 경찰은 이 시신이 피랍된 독일건설기술자 뤼디거 씨라고 독일정부에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뤼디거 씨가 총에 맞아 살해됐는지, 아니면 숨진 뒤 총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일과 아프간 정부는 오늘 새벽 탈레반의 살해 주장을 부인하고 독일인 1명은 지병인 당뇨 악화로 숨졌고 다른 1명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 독일 언론은 현지소식통을 인용해 탈레반이 지병으로 숨진 독일인을 살해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시신에 총상을 입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인질 1명의 몸값을 높이려는 협상전략이라는 것입니다. 독일정부와 언론은 독일인과 한국인을 납치한 무장세력은 정통 탈레반이 아닌 토착 군벌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 군벌은 정치적 명분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협상이 좀더 쉬울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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