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깨는 김치

⊙앵커: 술을 깨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김치가 개발됐습니다.
이 특별한 김치는 내일 새벽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수상파티에서도 선을 보입니다.
최정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 오늘 밤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만찬식탁에 한국의 김치와 노르웨이 생선이 함께 오릅니다.
이 김치가 이른바 술깨는 김치, 바이오 김치입니다.
일반적으로 김치 안의 유산성분은 몸 속에서 알코올 성분과 결합해 숙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바이오 김치는 이 유산을 일반 김치보다 10배 이상 강화시켜 숙취 해소 효능을 높였습니다.
⊙정가진(서울대 생명공학부 교수): 유산균을 강화함으로써 일반 김치에 비하여 적어도 2, 3배의 숙취 해소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자: 바이오 김치는 김치에 들어 있는 루코노스톡 김치 I라는 유산균을 배양해 다시 활용했습니다.
하농이 인하대 교수와 정가진 서울대 교수가 발생한 루코노스톡 김치 I 유산균은 김치가 가장 잘 숙성했을 때 완성해지는 균입니다.
이 때문에 바이오 김치는 숙취해소 기능 외에도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홍의(인하대 생물학과 교수): 세계 최초로 알려진 김치 유산균이며 장내에 정장효과 뿐만 아니라 노폐물 제거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바이오 김치 개발팀은 속에 든 특수 유산균을 과일과 콩으로 대량 배양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 계획입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