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농협 금고 9천여만원 도난

입력 2000.12.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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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아산시 염치농협에 도둑이 들어 금고를 부수고 현금 9000여 만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유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둑이 털어간 농협의 금고입니다.
아래 부분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구멍이 뚫렸습니다.
지난 토요일밤 이 금고 안에 있던 1억 4000만원 가운데 현금 9000만원만 털어갔습니다.
범인들은 수표는 고스란히 남겨두고 1만원권 지폐만 가지고 갔습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 7시 40분쯤 경비업체 상황실에 농협 점포와 연결된 보안회선이 끊어졌다는 신호가 들어왔습니다.
현장에 나온 경비업체 직원들은 3시간이 지나도록 끊어진 보안 회선을 찾아내지 못한 상태에서 또 다른 신고를 받고 다른 곳으로 출동했습니다.
⊙경비업체 관계자: 철수해서는 안 되는 상황인데 다른 곳에서 유리가 깨져서...
⊙기자: 범인들은 이 틈을 노려 옥상을 통해 농협 안으로 침입해 용접기로 네 겹으로 된 금고를 절단하고 안에 있던 현금을 가져 갔습니다.
도둑을 맞은 뒤도 다음 날 아침 농협직원이 일직 근무하러 사무실에 들어와서야 확인됐습니다.
⊙이대섭(염치농협 조합장): 생명선인 외부의 선이 끊겼을 때는 여기 와서 상주하면서 그게 복구될 때까지 경비를 했어야 되는 거죠...
⊙기자: 경찰은 경비업체 직원들의 대응을 보면서 침착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아 경비업체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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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아산 농협 금고 9천여만원 도난
    • 입력 2000-12-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충남 아산시 염치농협에 도둑이 들어 금고를 부수고 현금 9000여 만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유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둑이 털어간 농협의 금고입니다. 아래 부분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구멍이 뚫렸습니다. 지난 토요일밤 이 금고 안에 있던 1억 4000만원 가운데 현금 9000만원만 털어갔습니다. 범인들은 수표는 고스란히 남겨두고 1만원권 지폐만 가지고 갔습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 7시 40분쯤 경비업체 상황실에 농협 점포와 연결된 보안회선이 끊어졌다는 신호가 들어왔습니다. 현장에 나온 경비업체 직원들은 3시간이 지나도록 끊어진 보안 회선을 찾아내지 못한 상태에서 또 다른 신고를 받고 다른 곳으로 출동했습니다. ⊙경비업체 관계자: 철수해서는 안 되는 상황인데 다른 곳에서 유리가 깨져서... ⊙기자: 범인들은 이 틈을 노려 옥상을 통해 농협 안으로 침입해 용접기로 네 겹으로 된 금고를 절단하고 안에 있던 현금을 가져 갔습니다. 도둑을 맞은 뒤도 다음 날 아침 농협직원이 일직 근무하러 사무실에 들어와서야 확인됐습니다. ⊙이대섭(염치농협 조합장): 생명선인 외부의 선이 끊겼을 때는 여기 와서 상주하면서 그게 복구될 때까지 경비를 했어야 되는 거죠... ⊙기자: 경찰은 경비업체 직원들의 대응을 보면서 침착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아 경비업체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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