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강풍·호우 피해 잇달아

입력 2007.08.12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강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최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속 20여 미터의 강풍에다 바닷물의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높은 파도가 쉴새없이 해안으로 몰아칩니다.

이같은 높은 파도 때문에 섬지역은 응급환자 수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늘 하루 전남의 섬 세 곳에서 뇌경색 등 환자가 발생했지만 두 곳은 경비함정이 접근조차 못했습니다.

태안 꽃지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2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최고 155mm의 폭우가 쏟아진 전남 순천지역에서는 오늘 청소골 계곡을 찾았던 피서객 두 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전남 광양 백운산에서는 60대 등산객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인터뷰>이춘길(광양소방서 구조대장): "서른 명 정도 등산왔다가 한명이 뒤쳐졌다 고립된 사고입니다."

강풍과 빗길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인천시 구월동에서 교회 철탑이 강풍에 부러지면서 차량 석 대를 덮쳐 운전자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오늘 낮 경남 함안 남해고속도로에서는 빗길에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버스 승객 등 26명이 다쳤습니다.

전남 내륙에서는 강풍에 출하를 앞둔 복숭아와 배가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김태민(농민): "50% 정도 낙과되지 않았는가 추정을 해 봅니다."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인해 전남지역에서는 30여 개 항로에 여객선 운항이 금지됐고 여수공항의 국내선 항공기도 전편이 결항됐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에서 강풍·호우 피해 잇달아
    • 입력 2007-08-12 21:02:25
    뉴스 9
<앵커 멘트> 강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최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속 20여 미터의 강풍에다 바닷물의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높은 파도가 쉴새없이 해안으로 몰아칩니다. 이같은 높은 파도 때문에 섬지역은 응급환자 수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늘 하루 전남의 섬 세 곳에서 뇌경색 등 환자가 발생했지만 두 곳은 경비함정이 접근조차 못했습니다. 태안 꽃지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2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최고 155mm의 폭우가 쏟아진 전남 순천지역에서는 오늘 청소골 계곡을 찾았던 피서객 두 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전남 광양 백운산에서는 60대 등산객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인터뷰>이춘길(광양소방서 구조대장): "서른 명 정도 등산왔다가 한명이 뒤쳐졌다 고립된 사고입니다." 강풍과 빗길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인천시 구월동에서 교회 철탑이 강풍에 부러지면서 차량 석 대를 덮쳐 운전자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오늘 낮 경남 함안 남해고속도로에서는 빗길에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버스 승객 등 26명이 다쳤습니다. 전남 내륙에서는 강풍에 출하를 앞둔 복숭아와 배가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김태민(농민): "50% 정도 낙과되지 않았는가 추정을 해 봅니다."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인해 전남지역에서는 30여 개 항로에 여객선 운항이 금지됐고 여수공항의 국내선 항공기도 전편이 결항됐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