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도곡동 땅 주인은 누구?

입력 2007.08.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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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검찰 수사로 이명박 전시장의 도곡동땅 해명은 일단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검찰은 실제 소유주가 누구인 지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을 추적하던 검찰 수사는 일단 이상은씨의 자금 관리인 조사에서 막혀 있습니다.

두명의 자금관리인이 한 차례씩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아예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은씨가 명의만 빌려줬다면 자금 관리인 2명이 누구의 지시를 받고 자금을 관리했는지, 또 이들이 인출한 15억원을 어디에 사용했는 지를 규명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입니다.

검찰은 현금으로 돈이 인출돼 계좌추적으로는 실소유주를 밝히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도곡동 땅이 이명박 전 시장의 소유인지 여부에 대해 엇갈린 발언을 한 김만제 전 포철회장의 진술에 기대를 거는 눈치입니다.

특히, 포항제철 관계자들이 지난 95년 당시 김 회장이 도곡동 땅을 265억원으로 지정해 매입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해 매매 과정에 김씨가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동산 차명보유 의혹의 실체는 분명하게 가리겠다는 것이 검찰의 일관된 방침입니다.

차명 의혹을 규명하는 데 자금관리인과 김만제씨 조사가 핵심이라는 점까지 공개하면서 이들의 검찰 출석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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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제 도곡동 땅 주인은 누구?
    • 입력 2007-08-13 21:01:28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검찰 수사로 이명박 전시장의 도곡동땅 해명은 일단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검찰은 실제 소유주가 누구인 지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을 추적하던 검찰 수사는 일단 이상은씨의 자금 관리인 조사에서 막혀 있습니다. 두명의 자금관리인이 한 차례씩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아예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은씨가 명의만 빌려줬다면 자금 관리인 2명이 누구의 지시를 받고 자금을 관리했는지, 또 이들이 인출한 15억원을 어디에 사용했는 지를 규명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입니다. 검찰은 현금으로 돈이 인출돼 계좌추적으로는 실소유주를 밝히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도곡동 땅이 이명박 전 시장의 소유인지 여부에 대해 엇갈린 발언을 한 김만제 전 포철회장의 진술에 기대를 거는 눈치입니다. 특히, 포항제철 관계자들이 지난 95년 당시 김 회장이 도곡동 땅을 265억원으로 지정해 매입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해 매매 과정에 김씨가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동산 차명보유 의혹의 실체는 분명하게 가리겠다는 것이 검찰의 일관된 방침입니다. 차명 의혹을 규명하는 데 자금관리인과 김만제씨 조사가 핵심이라는 점까지 공개하면서 이들의 검찰 출석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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