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나노튜브 특성 규명…LCD 화면 개선

입력 2007.08.16 (22:08) 수정 2007.08.1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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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첨단 미래 소재로 각광받는 탄소나노튜브의 전기적 특성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앞으로 LCD TV의 화면 깨짐 현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신형 LCD TV와 브라운관 TV의 전원을 동시에 켜봤습니다.

LCD는 화면이 나타나는 속도가 브라운관에 훨씬 느립니다.

브라운관은 진공 속을 전자가 날아다니지만 LCD는 액정 알갱이 하나하나가 전압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원리를 국내 연구팀이 발견했습니다.

액정에 탄소나노튜브를 섞어서 전기적인 특성을 연구한 결과 길이가 4배까지 늘어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한 것입니다.

탄소나노튜브는 평소에는 이렇게 엉킨 모습이지만 전기장을 걸어주면 구부러진 모양이 펴지면서 길이가 늘어납니다.

이럴 경우 전기신호에 그만큼 빨리 반응할 수 있게 됩니다.

탄소나노튜브란 탄소 원자가 만드는 원통형 결정.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지만 강철보다 100배 단단하고 전기와 열을 잘 전달해 최첨단 소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희(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액정에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 소자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나노전자소자에 응용 가능합니다"

형제 물리학자가 공동으로 이뤄낸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나노 레터스' 8월 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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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나노튜브 특성 규명…LCD 화면 개선
    • 입력 2007-08-16 21:33:40
    • 수정2007-08-17 07: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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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첨단 미래 소재로 각광받는 탄소나노튜브의 전기적 특성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앞으로 LCD TV의 화면 깨짐 현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신형 LCD TV와 브라운관 TV의 전원을 동시에 켜봤습니다. LCD는 화면이 나타나는 속도가 브라운관에 훨씬 느립니다. 브라운관은 진공 속을 전자가 날아다니지만 LCD는 액정 알갱이 하나하나가 전압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원리를 국내 연구팀이 발견했습니다. 액정에 탄소나노튜브를 섞어서 전기적인 특성을 연구한 결과 길이가 4배까지 늘어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한 것입니다. 탄소나노튜브는 평소에는 이렇게 엉킨 모습이지만 전기장을 걸어주면 구부러진 모양이 펴지면서 길이가 늘어납니다. 이럴 경우 전기신호에 그만큼 빨리 반응할 수 있게 됩니다. 탄소나노튜브란 탄소 원자가 만드는 원통형 결정.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지만 강철보다 100배 단단하고 전기와 열을 잘 전달해 최첨단 소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희(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액정에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 소자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나노전자소자에 응용 가능합니다" 형제 물리학자가 공동으로 이뤄낸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나노 레터스' 8월 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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