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특보…피해 속출

입력 2007.08.17 (22:51) 수정 2007.08.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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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무더위에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농민 3명이 숨지는가 하면 축산 농가 피해도 있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뒤늦게 찾아온 찜통더위, 오전부터 기온은 이미 30도를 웃돌기 시작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청도와 남부지방의 기온은 35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할아버지(강릉): "말도 못하죠.. 가만 앉아서 땀흘리는 거 봐요."

무더위 속에 대전에서는 비닐하우스에서 고추를 따던 82살 채 모 할아버지가 정신을 잃은 뒤 숨졌습니다.

<인터뷰> 119: "할머니가 발견을 하셨을 때 호흡이 없고, 맥박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남 나주에서도 85살 정 모 할아버지가 한낮에 밭일을 하다 숨졌고, 경남 김해에서도 84살 천 모 할아버지가 텃밭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오늘 하루 무더위 속에 3명이 숨졌습니다.

이처럼 폭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올 여름에만 무려 7명, 절반 이상이 더위에 약한 70,80대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축산농가에도 비상이 걸려, 40도까지 치솟은 양계장에선 오늘 하루만 백 마리가 넘는 닭이 폐사됐습니다.

무더위가 계속되자 오늘 충남 교육청은 개학한 학교에서는 임시휴업이나 단축수업을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기상청은 주말인 내일도 33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되겠고, 무더위와 열대야는 다음주까지도 기승을 부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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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폭염특보…피해 속출
    • 입력 2007-08-17 21:16:32
    • 수정2007-08-18 08: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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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무더위에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농민 3명이 숨지는가 하면 축산 농가 피해도 있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뒤늦게 찾아온 찜통더위, 오전부터 기온은 이미 30도를 웃돌기 시작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청도와 남부지방의 기온은 35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할아버지(강릉): "말도 못하죠.. 가만 앉아서 땀흘리는 거 봐요." 무더위 속에 대전에서는 비닐하우스에서 고추를 따던 82살 채 모 할아버지가 정신을 잃은 뒤 숨졌습니다. <인터뷰> 119: "할머니가 발견을 하셨을 때 호흡이 없고, 맥박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남 나주에서도 85살 정 모 할아버지가 한낮에 밭일을 하다 숨졌고, 경남 김해에서도 84살 천 모 할아버지가 텃밭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오늘 하루 무더위 속에 3명이 숨졌습니다. 이처럼 폭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올 여름에만 무려 7명, 절반 이상이 더위에 약한 70,80대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축산농가에도 비상이 걸려, 40도까지 치솟은 양계장에선 오늘 하루만 백 마리가 넘는 닭이 폐사됐습니다. 무더위가 계속되자 오늘 충남 교육청은 개학한 학교에서는 임시휴업이나 단축수업을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기상청은 주말인 내일도 33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되겠고, 무더위와 열대야는 다음주까지도 기승을 부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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