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첫 회동…화합 방안 논의

입력 2007.09.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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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이명박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는데 박근혜 전 대표 입에서 협력하겠다는 말은 나오지 않은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희성 기자!

<리포트>

경선 이후 18일 만에 처음 만난 두 사람.

시종 밝은 분위기속에 덕담으로 대화를 시작했지만 때로는 어색함도 엿보였습니다.

먼저 이명박 후보는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쇠도 끊는다는 맹자의 글귀를 인용하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 "박 대표님하고 저하고 둘이 힘을 합치면 정권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진심으로..."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이 후보를 어떻게 도울것인지에 대해 끝내 구체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신 논란이 되고 있는 당직 인선과 당 운영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이 후보의 화합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 "당의 앞날에 대해 걱정하시고 그러는데 이제 후보가 되셨으니까 그런 문제들을 잘 알아서..."

<녹취> 이명박 : "잘 할 거예요, 그럼요."

화합의 의미로 두 사람이 손바닥을 마주치라는 강대표의 제의에도 박 전대표는 웃음으로만 답했습니다.

<녹취> 강재섭 : "손바닥 치세요."

이어진 20여분의 비공개 회동에서 이 후보는 선대위원장 제의나 합의문 작성 등의 이야기는 없었다면서도 경선 이후 가장 흡족했다며 박 전 대표를 국회 본청 현관까지 배웅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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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박근혜, 첫 회동…화합 방안 논의
    • 입력 2007-09-07 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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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이명박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는데 박근혜 전 대표 입에서 협력하겠다는 말은 나오지 않은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희성 기자! <리포트> 경선 이후 18일 만에 처음 만난 두 사람. 시종 밝은 분위기속에 덕담으로 대화를 시작했지만 때로는 어색함도 엿보였습니다. 먼저 이명박 후보는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쇠도 끊는다는 맹자의 글귀를 인용하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 "박 대표님하고 저하고 둘이 힘을 합치면 정권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진심으로..."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이 후보를 어떻게 도울것인지에 대해 끝내 구체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신 논란이 되고 있는 당직 인선과 당 운영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이 후보의 화합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 "당의 앞날에 대해 걱정하시고 그러는데 이제 후보가 되셨으니까 그런 문제들을 잘 알아서..." <녹취> 이명박 : "잘 할 거예요, 그럼요." 화합의 의미로 두 사람이 손바닥을 마주치라는 강대표의 제의에도 박 전대표는 웃음으로만 답했습니다. <녹취> 강재섭 : "손바닥 치세요." 이어진 20여분의 비공개 회동에서 이 후보는 선대위원장 제의나 합의문 작성 등의 이야기는 없었다면서도 경선 이후 가장 흡족했다며 박 전 대표를 국회 본청 현관까지 배웅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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