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씨, 무작위 로비 시도…‘수사 확대’ 검토

입력 2007.09.07 (22:12) 수정 2007.09.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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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2천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받은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은 물론 구속된 김씨 회사의 임원을 한 한 국회의원 보좌관도 수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김상진씨가 대상을 가리지 않고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모 국회의원의 친척과 전 보좌관이 김 씨 회사의 임원 출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국회의원의 친척은 지난 98년부터 2년 간 김 씨 회사의 이사로 근무했고, 전 보좌관은 전무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한나라당 모 국회의원 : "최근까지 조카와 전 보좌관이 김상진씨의 회사에서 근무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한편,검찰은 지난 2003년 정윤재 전 비서관이 김상진 씨에게 후원금으로 받은 2천만 원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끝나 처벌이 불가능하지만 다른 불법자금이 정 전 비서관에게 들어갔는지에 대해 조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 전 비서관은 지구당 명의로 정치 후원금을 받아 영수증 처리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정윤재(전 청와대 비서관) : "합법 지구당으로 합법적으로 정치자금 받은 것을 마치 이 사건 전체의 비리 의혹의 증거가 드러난 것처럼 몰고 가니까..."

검찰은 이와함께 수백억 원으로 추정되는 김상진 씨의 비자금 흐름을 캐기 위해 로비의혹이 제기된 정치인은 물론 부산시와 연제구,수영구청까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김 씨는 어제 저녁 체포 직전까지 주변의 정,관,재계 인사들과 대책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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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진씨, 무작위 로비 시도…‘수사 확대’ 검토
    • 입력 2007-09-07 21:13:00
    • 수정2007-09-07 22: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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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2천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받은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은 물론 구속된 김씨 회사의 임원을 한 한 국회의원 보좌관도 수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김상진씨가 대상을 가리지 않고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모 국회의원의 친척과 전 보좌관이 김 씨 회사의 임원 출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국회의원의 친척은 지난 98년부터 2년 간 김 씨 회사의 이사로 근무했고, 전 보좌관은 전무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한나라당 모 국회의원 : "최근까지 조카와 전 보좌관이 김상진씨의 회사에서 근무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한편,검찰은 지난 2003년 정윤재 전 비서관이 김상진 씨에게 후원금으로 받은 2천만 원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끝나 처벌이 불가능하지만 다른 불법자금이 정 전 비서관에게 들어갔는지에 대해 조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 전 비서관은 지구당 명의로 정치 후원금을 받아 영수증 처리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정윤재(전 청와대 비서관) : "합법 지구당으로 합법적으로 정치자금 받은 것을 마치 이 사건 전체의 비리 의혹의 증거가 드러난 것처럼 몰고 가니까..." 검찰은 이와함께 수백억 원으로 추정되는 김상진 씨의 비자금 흐름을 캐기 위해 로비의혹이 제기된 정치인은 물론 부산시와 연제구,수영구청까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김 씨는 어제 저녁 체포 직전까지 주변의 정,관,재계 인사들과 대책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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