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또다른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수자금이 외자가 아닌 국내 자금일 가능성이 그것입니다.
또 외환위기 직후 부실채권 매각과정에서 사용처가 불분명한 천억원이 발견되는 등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탐사보도팀의 이영섭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8년 12월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는 원금 5,646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국제입찰을 통해 론스타에 매각했습니다.
이 부실채권들은 외환위기에 신음하던 자영업자와 일반인등의 집과 땅, 공장 등이 잡혀있던 담보채권들로 론스타는 채권추심으로 큰 차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돼왔습니다.
KBS 탐사보도팀이 당시 채권을 통해 벌어들인 회수액을 최초로 확인한 결과 총 회수액은 모두 3,795억원이었습니다.
투자자는 론스타와 캠코, 그리고 공적자금으로 투자금을 뺀 남은 이익은 모두 1,783억원이었습니다.
그러나 KBS의 취재결과 투자자들에게 배당된 이자는 모두 766억원뿐으로 배당되지 않은 돈이 1,017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캠코는 이에 대해 법인세 등 제세공과금과 기금에 대한 사후정산금 등으로 지출됐다고 해명했지만 비용으로만 천억여원이 지출됐다는 데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계경(국회 정무위 의원) : "캠코는 그동안 여러차례 공적자금 관리에 대해서 문제가 있어서 감사원 감사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결이 안 된다면 이것은 이제 수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부실채권이 외국자본에 매각된 전후 캠코의 상당수 직원들이 이 외국계회사들로 이직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98년과 99년 사이 세차례에 걸친 국제입찰에서 론스타와 모건스탠리가 낙찰자로 선정된 전후 당시 심광수 부사장과 매각담당 부서직원인 강모 대리는 론스타로, 국제입찰 담당 함모주임과 김모 팀장 등 4명의 캠코 직원들은 모건스탠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캠코는 그러나 부실채권 거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부겸(국회 행자위 의원) : "우리쪽의 협상전략이라든가 여러가지 정보를 속속들이 상대편이 알고 있고 그리고 우리는 상대편의 전략을 모른체 진행된다는 데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한편, 지난 2003년 8월 정부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허가한 명분 가운데 하나가 외자유치를 통한 경영 정상화였지만 10년 전 론스타가 부실채권 투자에서 벌어 들인 한국 돈이 재 투자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론스타 수사를 담당했던 한 검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론스타 펀드 3,4호의 투자자들 거의 대다수가 부실채권에 투자했던 2호 펀드의 투자자들 이었다면서 론스타가 순수한 외화를 가져 와서 외환은행을 산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장화식(투기자본감시센터 정책위원장) : "론스타가 돈을 버는 과정에서 그렇게 도와준 사람들이 외자유치로 위장된 외환은행 투자에 같이 투자를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검은 머리 외국인에 대해서 한국정부는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외환위기 당시 캠코는 법에 규정된 예정가를 정하지 않고 국제입찰을 실시해 싼 값에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등 외국자본과 캠코의 부실채권 거래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10년만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또다른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수자금이 외자가 아닌 국내 자금일 가능성이 그것입니다.
또 외환위기 직후 부실채권 매각과정에서 사용처가 불분명한 천억원이 발견되는 등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탐사보도팀의 이영섭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8년 12월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는 원금 5,646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국제입찰을 통해 론스타에 매각했습니다.
이 부실채권들은 외환위기에 신음하던 자영업자와 일반인등의 집과 땅, 공장 등이 잡혀있던 담보채권들로 론스타는 채권추심으로 큰 차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돼왔습니다.
KBS 탐사보도팀이 당시 채권을 통해 벌어들인 회수액을 최초로 확인한 결과 총 회수액은 모두 3,795억원이었습니다.
투자자는 론스타와 캠코, 그리고 공적자금으로 투자금을 뺀 남은 이익은 모두 1,783억원이었습니다.
그러나 KBS의 취재결과 투자자들에게 배당된 이자는 모두 766억원뿐으로 배당되지 않은 돈이 1,017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캠코는 이에 대해 법인세 등 제세공과금과 기금에 대한 사후정산금 등으로 지출됐다고 해명했지만 비용으로만 천억여원이 지출됐다는 데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계경(국회 정무위 의원) : "캠코는 그동안 여러차례 공적자금 관리에 대해서 문제가 있어서 감사원 감사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결이 안 된다면 이것은 이제 수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부실채권이 외국자본에 매각된 전후 캠코의 상당수 직원들이 이 외국계회사들로 이직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98년과 99년 사이 세차례에 걸친 국제입찰에서 론스타와 모건스탠리가 낙찰자로 선정된 전후 당시 심광수 부사장과 매각담당 부서직원인 강모 대리는 론스타로, 국제입찰 담당 함모주임과 김모 팀장 등 4명의 캠코 직원들은 모건스탠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캠코는 그러나 부실채권 거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부겸(국회 행자위 의원) : "우리쪽의 협상전략이라든가 여러가지 정보를 속속들이 상대편이 알고 있고 그리고 우리는 상대편의 전략을 모른체 진행된다는 데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한편, 지난 2003년 8월 정부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허가한 명분 가운데 하나가 외자유치를 통한 경영 정상화였지만 10년 전 론스타가 부실채권 투자에서 벌어 들인 한국 돈이 재 투자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론스타 수사를 담당했던 한 검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론스타 펀드 3,4호의 투자자들 거의 대다수가 부실채권에 투자했던 2호 펀드의 투자자들 이었다면서 론스타가 순수한 외화를 가져 와서 외환은행을 산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장화식(투기자본감시센터 정책위원장) : "론스타가 돈을 버는 과정에서 그렇게 도와준 사람들이 외자유치로 위장된 외환은행 투자에 같이 투자를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검은 머리 외국인에 대해서 한국정부는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외환위기 당시 캠코는 법에 규정된 예정가를 정하지 않고 국제입찰을 실시해 싼 값에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등 외국자본과 캠코의 부실채권 거래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10년만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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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억원의 행방은?…드러나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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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9-17 21:29:32
<앵커 멘트>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또다른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수자금이 외자가 아닌 국내 자금일 가능성이 그것입니다.
또 외환위기 직후 부실채권 매각과정에서 사용처가 불분명한 천억원이 발견되는 등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탐사보도팀의 이영섭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8년 12월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는 원금 5,646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국제입찰을 통해 론스타에 매각했습니다.
이 부실채권들은 외환위기에 신음하던 자영업자와 일반인등의 집과 땅, 공장 등이 잡혀있던 담보채권들로 론스타는 채권추심으로 큰 차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돼왔습니다.
KBS 탐사보도팀이 당시 채권을 통해 벌어들인 회수액을 최초로 확인한 결과 총 회수액은 모두 3,795억원이었습니다.
투자자는 론스타와 캠코, 그리고 공적자금으로 투자금을 뺀 남은 이익은 모두 1,783억원이었습니다.
그러나 KBS의 취재결과 투자자들에게 배당된 이자는 모두 766억원뿐으로 배당되지 않은 돈이 1,017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캠코는 이에 대해 법인세 등 제세공과금과 기금에 대한 사후정산금 등으로 지출됐다고 해명했지만 비용으로만 천억여원이 지출됐다는 데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계경(국회 정무위 의원) : "캠코는 그동안 여러차례 공적자금 관리에 대해서 문제가 있어서 감사원 감사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결이 안 된다면 이것은 이제 수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부실채권이 외국자본에 매각된 전후 캠코의 상당수 직원들이 이 외국계회사들로 이직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98년과 99년 사이 세차례에 걸친 국제입찰에서 론스타와 모건스탠리가 낙찰자로 선정된 전후 당시 심광수 부사장과 매각담당 부서직원인 강모 대리는 론스타로, 국제입찰 담당 함모주임과 김모 팀장 등 4명의 캠코 직원들은 모건스탠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캠코는 그러나 부실채권 거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부겸(국회 행자위 의원) : "우리쪽의 협상전략이라든가 여러가지 정보를 속속들이 상대편이 알고 있고 그리고 우리는 상대편의 전략을 모른체 진행된다는 데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한편, 지난 2003년 8월 정부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허가한 명분 가운데 하나가 외자유치를 통한 경영 정상화였지만 10년 전 론스타가 부실채권 투자에서 벌어 들인 한국 돈이 재 투자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론스타 수사를 담당했던 한 검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론스타 펀드 3,4호의 투자자들 거의 대다수가 부실채권에 투자했던 2호 펀드의 투자자들 이었다면서 론스타가 순수한 외화를 가져 와서 외환은행을 산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장화식(투기자본감시센터 정책위원장) : "론스타가 돈을 버는 과정에서 그렇게 도와준 사람들이 외자유치로 위장된 외환은행 투자에 같이 투자를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검은 머리 외국인에 대해서 한국정부는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외환위기 당시 캠코는 법에 규정된 예정가를 정하지 않고 국제입찰을 실시해 싼 값에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등 외국자본과 캠코의 부실채권 거래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10년만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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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섭 기자 lee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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