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입장 뒤바뀐’ 환경장관 인사청문회

입력 2007.09.19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규용 환경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묘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 대통합 민주신당 의원은 결격사유다라고 비판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은 감안할 만한 상황이다 라고 감쌌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장 상 국무총리 지명자의 인사청문회, 위장전입 문제가 뜨거운 논란을 불렀습니다.

<녹취> 심재철(한나라당 의원/2002년) : "주민등록법을 명백하게 위반을 했고 위장전입을 3번이나 했는데 (국가 최고 지도자라는 분이 부동산 투기를 한 겁니다.)"

역시 위장전입으로 문제가 된 이규용 환경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위장전입 건과 맞물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나라당의 입장은 5년 전과 달랐습니다.

<녹취> 고희선(한나라당 의원) : "바로 이것이다. 결과를 가지고 잘했다고 두둔하고 싶진 않지만 자신이 부모라면 감안해야..."

반면 신당 의원들은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우원식(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고위공직자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세 번. 이것이 우리사회가 받아들여질수 있는 부분인가..."

청와대 역시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부동산 투기 목적이 아닌 위장전입은 문제삼지 않는다고 밝혀 이중잣대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8월31일) : "부동산 상가만 있어도 위장전입 한 건만 있어도 도저히 장관이 안된다."

같은 사안을 놓고도 정치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정치권에, 원칙없이 흔들린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양당 입장 뒤바뀐’ 환경장관 인사청문회
    • 입력 2007-09-19 21:23:22
    뉴스 9
<앵커 멘트> 이규용 환경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묘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 대통합 민주신당 의원은 결격사유다라고 비판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은 감안할 만한 상황이다 라고 감쌌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장 상 국무총리 지명자의 인사청문회, 위장전입 문제가 뜨거운 논란을 불렀습니다. <녹취> 심재철(한나라당 의원/2002년) : "주민등록법을 명백하게 위반을 했고 위장전입을 3번이나 했는데 (국가 최고 지도자라는 분이 부동산 투기를 한 겁니다.)" 역시 위장전입으로 문제가 된 이규용 환경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위장전입 건과 맞물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나라당의 입장은 5년 전과 달랐습니다. <녹취> 고희선(한나라당 의원) : "바로 이것이다. 결과를 가지고 잘했다고 두둔하고 싶진 않지만 자신이 부모라면 감안해야..." 반면 신당 의원들은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우원식(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고위공직자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세 번. 이것이 우리사회가 받아들여질수 있는 부분인가..." 청와대 역시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부동산 투기 목적이 아닌 위장전입은 문제삼지 않는다고 밝혀 이중잣대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8월31일) : "부동산 상가만 있어도 위장전입 한 건만 있어도 도저히 장관이 안된다." 같은 사안을 놓고도 정치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정치권에, 원칙없이 흔들린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