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전화·TV 시청이 음주운전보다 위험

입력 2007.09.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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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달리는 차안에서 DMB TV 보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운전중 전화 하는 분들도 여전히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가 음주운전 보다 더 위험하다는 실험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핸들을 움직이면서 영화를 보느라 운전자의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시선이 도로가 아닌 차 안의 TV 쪽으로 돌아갑니다.

이처럼 차를 몰면서 TV를 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실험 결과는 DMB TV를 볼 경우 정상 주행에 비해 전방 주시율이 3분의 1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작은 화면에 집중해야 하는 휴대전화 TV 시청은 장애물을 발견했을 때 대처하는 시간이 더욱 늘어납니다.

음주 운전보다 더 위험합니다.

운전 중 전화를 거는 경우도 위험하긴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최진원(서울 관악구 봉천동) : "회사나 집에서 급한 연락이 오면 휴대폰을 받을 수밖에 없죠."

휴대전화 통화 중 시속 80km로 주행하던 차가 정지신호를 본 뒤 멈추기까지의 제동거리는 58미터가 넘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에 비해 10미터를 더 나가서 멈춥니다.

<인터뷰> 김인석(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휴대전화를 이용할 경우 소주 3~4잔, DMB TV를 시청할 경우 소주 7잔을 먹은 정도로 위험합니다."

추석을 앞둔 고향 가는 길.

정체된 고속도로에서 TV 시청을 하거나 휴대전화를 쓰며 운전할 경우 추돌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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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 중 전화·TV 시청이 음주운전보다 위험
    • 입력 2007-09-20 21:23:16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달리는 차안에서 DMB TV 보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운전중 전화 하는 분들도 여전히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가 음주운전 보다 더 위험하다는 실험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핸들을 움직이면서 영화를 보느라 운전자의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시선이 도로가 아닌 차 안의 TV 쪽으로 돌아갑니다. 이처럼 차를 몰면서 TV를 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실험 결과는 DMB TV를 볼 경우 정상 주행에 비해 전방 주시율이 3분의 1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작은 화면에 집중해야 하는 휴대전화 TV 시청은 장애물을 발견했을 때 대처하는 시간이 더욱 늘어납니다. 음주 운전보다 더 위험합니다. 운전 중 전화를 거는 경우도 위험하긴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최진원(서울 관악구 봉천동) : "회사나 집에서 급한 연락이 오면 휴대폰을 받을 수밖에 없죠." 휴대전화 통화 중 시속 80km로 주행하던 차가 정지신호를 본 뒤 멈추기까지의 제동거리는 58미터가 넘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에 비해 10미터를 더 나가서 멈춥니다. <인터뷰> 김인석(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휴대전화를 이용할 경우 소주 3~4잔, DMB TV를 시청할 경우 소주 7잔을 먹은 정도로 위험합니다." 추석을 앞둔 고향 가는 길. 정체된 고속도로에서 TV 시청을 하거나 휴대전화를 쓰며 운전할 경우 추돌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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