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때 주부들 ‘허리병’ 도진다

입력 2007.09.20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가족이 여유롭게 함께하는 추석명절에 가장 바쁜 사람, 바로 주부들일겁니다.

음식장만에 설거지에 밀려드는 일 때문에 명절직후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주부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에도 허리가 좋지 않은 맞벌이 주부 권고은 씨, 일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 연휴면 음식 장만 등 밀려드는 집안일에 파김치가 돼 명절이 끝나자마자 병원을 찾기 일쑵니다.

<인터뷰> 권고은(맞벌이 주부) : "하루 3~4시간씩 서서 일하다 보면, 허리 마디 마디가 쿡쿡 쑤시기도 하고..."

실제로 한 척추 전문 병원의 조사결과 설이나 추석 연휴 직후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10에서 30%까지 늘었습니다.

평소 운동량이 적은 주부들이 구부정한 자세로 종일 전을 부치기나 설거지를 하다 보니 허리에 무리가 간 것입니다.

명절 뒤 나타나는 허리 통증은 대개 3~4일 정도면 없어지지만, 일주일 이상 지속 되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인터뷰> 장상범(정형외과 전문의) : "팔, 다리까지 통증이 이어지거나 기침을 할 때 통증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합니다."

허리 통증을 줄이려면 앉아 일할 때는 되도록 등을 펴고, 서서 일할 때는 발판을 사용하는 등 허리에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집안 일을 하는 중간 중간 자세를 바꾸거나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 주는 것은 허릿 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이나 마사지 같은 응급 처지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명절 연휴 때 주부들 ‘허리병’ 도진다
    • 입력 2007-09-20 21:28:17
    뉴스 9
<앵커 멘트> 가족이 여유롭게 함께하는 추석명절에 가장 바쁜 사람, 바로 주부들일겁니다. 음식장만에 설거지에 밀려드는 일 때문에 명절직후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주부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에도 허리가 좋지 않은 맞벌이 주부 권고은 씨, 일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 연휴면 음식 장만 등 밀려드는 집안일에 파김치가 돼 명절이 끝나자마자 병원을 찾기 일쑵니다. <인터뷰> 권고은(맞벌이 주부) : "하루 3~4시간씩 서서 일하다 보면, 허리 마디 마디가 쿡쿡 쑤시기도 하고..." 실제로 한 척추 전문 병원의 조사결과 설이나 추석 연휴 직후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10에서 30%까지 늘었습니다. 평소 운동량이 적은 주부들이 구부정한 자세로 종일 전을 부치기나 설거지를 하다 보니 허리에 무리가 간 것입니다. 명절 뒤 나타나는 허리 통증은 대개 3~4일 정도면 없어지지만, 일주일 이상 지속 되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인터뷰> 장상범(정형외과 전문의) : "팔, 다리까지 통증이 이어지거나 기침을 할 때 통증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합니다." 허리 통증을 줄이려면 앉아 일할 때는 되도록 등을 펴고, 서서 일할 때는 발판을 사용하는 등 허리에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집안 일을 하는 중간 중간 자세를 바꾸거나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 주는 것은 허릿 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이나 마사지 같은 응급 처지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