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안반도의 청정지역인 만리포 해수욕장 일대의 지하수가 세균과 중금속에 심각하게 오염된 사실이 KBS 환경스페셜팀의 취재결과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기자: 소나무와 사구 등이 수려한 해안선을 이뤄 해마다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태안반도의 만리포입니다.
청정지역이었던 지역의 주민들이 몇 년 전부터 원인 모를 복통을 호소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주민: (부모님이) 여름에 병명은 알 수 없는 (배가) 아픈 적 있어요.
⊙기자: 만리포 해수욕장 근처 세 곳과 1km 떨어진 한 초등학교의 지하수에 대해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일반 세균은 조사지점 네 곳 모두 기준치를 넘었고, 많게는 기준치보다 20배나 검출됐습니다.
특히 해수욕장에서 1km나 떨어진 초등학교의 지하수에서는 일반 세균이 기준치의 4.5배, 납은 기준치의 2배 가까이나 나와 지하수 오염이 광범위하게 진행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김상종(서울대 생명공학부 교수): 이 물을 직접 우리가 마시는 데는 부적합하다고 판정할 수가 있습니다.
⊙기자: 오염의 원인은 해수욕장에 인접한 쓰레기 매립장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태안군은 무려 30년간이나 침출수 등 오염물질에 대한 대책 없이 각종 쓰레기를 매립해 왔습니다.
⊙조래관(태안군 환경보호과장): 차수막이 없는 경우에는 위에서 비 오면 침출수가 들어간다고 봐야지요, 들어가죠.
⊙기자: 아무 대책없이 편하게만 묻어왔던 쓰레기가 한 세대가 지나기도 전에 심각한 환경 재앙으로 되돌아왔습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기자: 소나무와 사구 등이 수려한 해안선을 이뤄 해마다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태안반도의 만리포입니다.
청정지역이었던 지역의 주민들이 몇 년 전부터 원인 모를 복통을 호소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주민: (부모님이) 여름에 병명은 알 수 없는 (배가) 아픈 적 있어요.
⊙기자: 만리포 해수욕장 근처 세 곳과 1km 떨어진 한 초등학교의 지하수에 대해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일반 세균은 조사지점 네 곳 모두 기준치를 넘었고, 많게는 기준치보다 20배나 검출됐습니다.
특히 해수욕장에서 1km나 떨어진 초등학교의 지하수에서는 일반 세균이 기준치의 4.5배, 납은 기준치의 2배 가까이나 나와 지하수 오염이 광범위하게 진행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김상종(서울대 생명공학부 교수): 이 물을 직접 우리가 마시는 데는 부적합하다고 판정할 수가 있습니다.
⊙기자: 오염의 원인은 해수욕장에 인접한 쓰레기 매립장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태안군은 무려 30년간이나 침출수 등 오염물질에 대한 대책 없이 각종 쓰레기를 매립해 왔습니다.
⊙조래관(태안군 환경보호과장): 차수막이 없는 경우에는 위에서 비 오면 침출수가 들어간다고 봐야지요, 들어가죠.
⊙기자: 아무 대책없이 편하게만 묻어왔던 쓰레기가 한 세대가 지나기도 전에 심각한 환경 재앙으로 되돌아왔습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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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포 지하수 중금속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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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1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태안반도의 청정지역인 만리포 해수욕장 일대의 지하수가 세균과 중금속에 심각하게 오염된 사실이 KBS 환경스페셜팀의 취재결과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기자: 소나무와 사구 등이 수려한 해안선을 이뤄 해마다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태안반도의 만리포입니다.
청정지역이었던 지역의 주민들이 몇 년 전부터 원인 모를 복통을 호소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주민: (부모님이) 여름에 병명은 알 수 없는 (배가) 아픈 적 있어요.
⊙기자: 만리포 해수욕장 근처 세 곳과 1km 떨어진 한 초등학교의 지하수에 대해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일반 세균은 조사지점 네 곳 모두 기준치를 넘었고, 많게는 기준치보다 20배나 검출됐습니다.
특히 해수욕장에서 1km나 떨어진 초등학교의 지하수에서는 일반 세균이 기준치의 4.5배, 납은 기준치의 2배 가까이나 나와 지하수 오염이 광범위하게 진행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김상종(서울대 생명공학부 교수): 이 물을 직접 우리가 마시는 데는 부적합하다고 판정할 수가 있습니다.
⊙기자: 오염의 원인은 해수욕장에 인접한 쓰레기 매립장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태안군은 무려 30년간이나 침출수 등 오염물질에 대한 대책 없이 각종 쓰레기를 매립해 왔습니다.
⊙조래관(태안군 환경보호과장): 차수막이 없는 경우에는 위에서 비 오면 침출수가 들어간다고 봐야지요, 들어가죠.
⊙기자: 아무 대책없이 편하게만 묻어왔던 쓰레기가 한 세대가 지나기도 전에 심각한 환경 재앙으로 되돌아왔습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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