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멋대로 ‘식품 유통기한’ 제동

입력 2007.10.0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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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품에 표기돼 있는 유통기한을 지금까진 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해왔었죠.

하지만 앞으로는 유통기한의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 정부의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유를 마시고 식중독에 걸렸던 직장인 김모씨, 유통기한이 지나지도 않은 우유여서 하소연 할 곳조차 없었습니다.

<녹취>김 모 씨 (피해자): 저녁에 저기 열이 나거나 구토를 하면 얼른 큰 병원 응급실로 가라고..."

식품을 살 때 유통기한을 가장 먼저 살펴보게 되지만 이를 정하는 권한이 제조업체에 있다보니 기준은 제각각입니다.

<녹취> 모 식품업체 관계자: "저희들 자체적으로 작업품질도 비교해봐서 유통기한을 정하고 있습니다. 다들 자체적인 기준이 있죠."

하지만 앞으로는 업체 마음대로 유통기한을 정할 수 없게 됐습니다.

식약청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각 제조업체는 자사의 식품이 자신들이 제시한 유통기간 동안 변질되지 않는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거나, 또는 비슷한 식품의 관련 연구 결과를 제시해야합니다.

식약청은 이 같은 사항을 의무화하는 '식품 유통기한 설정기준'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이동하(식약청 위해기준팀장): "일부 제품같은 경우 근거가 부족하거나 없이 유통기한을 설정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식품 안전관리 차원에서.."

식약청은 두 달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친 뒤 오는 12월부터 과학적으로 유통기한을 증명하지 못한 식품에 대해 제조정지나 판매금지조치를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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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멋대로 ‘식품 유통기한’ 제동
    • 입력 2007-10-02 21:53:23
    뉴스 9
<앵커 멘트> 식품에 표기돼 있는 유통기한을 지금까진 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해왔었죠. 하지만 앞으로는 유통기한의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 정부의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유를 마시고 식중독에 걸렸던 직장인 김모씨, 유통기한이 지나지도 않은 우유여서 하소연 할 곳조차 없었습니다. <녹취>김 모 씨 (피해자): 저녁에 저기 열이 나거나 구토를 하면 얼른 큰 병원 응급실로 가라고..." 식품을 살 때 유통기한을 가장 먼저 살펴보게 되지만 이를 정하는 권한이 제조업체에 있다보니 기준은 제각각입니다. <녹취> 모 식품업체 관계자: "저희들 자체적으로 작업품질도 비교해봐서 유통기한을 정하고 있습니다. 다들 자체적인 기준이 있죠." 하지만 앞으로는 업체 마음대로 유통기한을 정할 수 없게 됐습니다. 식약청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각 제조업체는 자사의 식품이 자신들이 제시한 유통기간 동안 변질되지 않는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거나, 또는 비슷한 식품의 관련 연구 결과를 제시해야합니다. 식약청은 이 같은 사항을 의무화하는 '식품 유통기한 설정기준'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이동하(식약청 위해기준팀장): "일부 제품같은 경우 근거가 부족하거나 없이 유통기한을 설정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식품 안전관리 차원에서.." 식약청은 두 달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친 뒤 오는 12월부터 과학적으로 유통기한을 증명하지 못한 식품에 대해 제조정지나 판매금지조치를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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