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서울 직항로 개설…하늘길 ‘활짝’

입력 2007.10.0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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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정상은 백두산으로 가는 직항로를 개설해 백두산 관광길을 여는데에도 합의했습니다.

또 이산가족 상봉도 상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민족의 영산이지만 중국을 거쳐야만 그 비경을 볼 수 있었던 백두산.

그러나 이번 합의로 백두산으로 가는 직항로가 열리게 됐습니다.

직항로는 서울에서 서해 상공을 거쳐 백두산 삼지연 공항으로 가는 방안이 현실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과 백두산을 한 시간으로 묶게 될 직항로를 토대로 남북은 백두산 관광에도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시범 관광이 추진되려다 북핵 문제 등으로 지연됐던 백두산 관광이 실현되게 됐습니다.

<인터뷰>나종민(문광부 관광정책팀장): "현재 연간 10만 명인 중국 경유 관광객을 흡수하고, 남북한 공동 관광코스 개발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늘길 교류 합의에 이어 내년 베이징 올림픽 땐 경의선을 함께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응원단이 처음으로 함께 경의선 열차를 타고 올림픽에 참가해 남과북의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산 가족 문제도 한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아직도 혈육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9만 여 명의 이산 가족에게 상봉의 기회가 크게 확대됩니다.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15차례 추첨 등을 통해 한정된 사람에게만 허용됐던 상봉이 이제 금강산에 상설면회소를 만들어 서로 연락을 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길이 열였습니다.

<녹취>백종천(청와대 안보실장): "금강면회소가 완공되는데 따라 쌍방 대표를 상주시키고 흘어진 가족과 친척의 상봉을 상시적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또 이산가족이 영상 편지를 주고받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남북은 자연재해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그리고 국제 무대에서도 민족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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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서울 직항로 개설…하늘길 ‘활짝’
    • 입력 2007-10-04 21:11:44
    뉴스 9
<앵커 멘트> 남북 정상은 백두산으로 가는 직항로를 개설해 백두산 관광길을 여는데에도 합의했습니다. 또 이산가족 상봉도 상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민족의 영산이지만 중국을 거쳐야만 그 비경을 볼 수 있었던 백두산. 그러나 이번 합의로 백두산으로 가는 직항로가 열리게 됐습니다. 직항로는 서울에서 서해 상공을 거쳐 백두산 삼지연 공항으로 가는 방안이 현실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과 백두산을 한 시간으로 묶게 될 직항로를 토대로 남북은 백두산 관광에도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시범 관광이 추진되려다 북핵 문제 등으로 지연됐던 백두산 관광이 실현되게 됐습니다. <인터뷰>나종민(문광부 관광정책팀장): "현재 연간 10만 명인 중국 경유 관광객을 흡수하고, 남북한 공동 관광코스 개발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늘길 교류 합의에 이어 내년 베이징 올림픽 땐 경의선을 함께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응원단이 처음으로 함께 경의선 열차를 타고 올림픽에 참가해 남과북의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산 가족 문제도 한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아직도 혈육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9만 여 명의 이산 가족에게 상봉의 기회가 크게 확대됩니다.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15차례 추첨 등을 통해 한정된 사람에게만 허용됐던 상봉이 이제 금강산에 상설면회소를 만들어 서로 연락을 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길이 열였습니다. <녹취>백종천(청와대 안보실장): "금강면회소가 완공되는데 따라 쌍방 대표를 상주시키고 흘어진 가족과 친척의 상봉을 상시적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또 이산가족이 영상 편지를 주고받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남북은 자연재해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그리고 국제 무대에서도 민족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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