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불꽃축제, 또 ‘난장판’

입력 2007.10.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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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보도를 통해 여의도 불꽃축제 현장을 전해드렸는데요.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는 혼잡과 무질서가 여전했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 올해도 백만 명이 넘는 인파가 여의도 불꽃 축제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혼란과 무질서는 어김 없이 되풀이됐습니다.

단속경찰은 있으나 마나, 한강 주변 다리들은 불법 주차 차량들 때문에 일찌감치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녹취> 불법 주차 관람객: "우린 저쪽에서 보다가 예뻐서 잠깐 세워두고 본건데 너무 심하시네."

구경꾼과 차량이 뒤엉켜 빚어진 정체는 자정무렵까지 계속됐습니다.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는 평소 토요일보다 5배가 넘는 54톤, 밤샘 청소에 이어 오늘 낮까지 치우고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제만(환경미화원): "여기 잔디밭이 하얗게 뒤덮여 있었어요. 백만 명 넘게 왔다니까..."

어제 행사를 위해 경찰을 포함해 모두 2천 명의 행사진행 인력이 동원됐지만 혼잡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녹취> 한강시민공원 관리소 관계자: "경찰 병력이 엄청나게 투입이 됐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를 초과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행사를 안 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주최 측의 사전 준비도 중요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쓰레기도 스스로 치우며 함께 즐기는 축제문화를 만들어가는 시민의식이 더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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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불꽃축제, 또 ‘난장판’
    • 입력 2007-10-14 21:06:35
    뉴스 9
<앵커 멘트> 어젯밤 보도를 통해 여의도 불꽃축제 현장을 전해드렸는데요.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는 혼잡과 무질서가 여전했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 올해도 백만 명이 넘는 인파가 여의도 불꽃 축제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혼란과 무질서는 어김 없이 되풀이됐습니다. 단속경찰은 있으나 마나, 한강 주변 다리들은 불법 주차 차량들 때문에 일찌감치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녹취> 불법 주차 관람객: "우린 저쪽에서 보다가 예뻐서 잠깐 세워두고 본건데 너무 심하시네." 구경꾼과 차량이 뒤엉켜 빚어진 정체는 자정무렵까지 계속됐습니다.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는 평소 토요일보다 5배가 넘는 54톤, 밤샘 청소에 이어 오늘 낮까지 치우고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제만(환경미화원): "여기 잔디밭이 하얗게 뒤덮여 있었어요. 백만 명 넘게 왔다니까..." 어제 행사를 위해 경찰을 포함해 모두 2천 명의 행사진행 인력이 동원됐지만 혼잡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녹취> 한강시민공원 관리소 관계자: "경찰 병력이 엄청나게 투입이 됐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를 초과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행사를 안 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주최 측의 사전 준비도 중요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쓰레기도 스스로 치우며 함께 즐기는 축제문화를 만들어가는 시민의식이 더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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