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토 겨냥 차량 폭탄 테러’…600여 명 사상

입력 2007.10.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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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 정국이 혼미해지고 있습니다.

부토 전총리가 귀국하자마자 그녀를 노린 대형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130여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다쳤습니다.

카라치에 특파된 김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가 탄 차량을 수만 명의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며 뒤따릅니다.



행렬이 카라치 중심가에 들어서자 차량 바로 뒤에서 폭탄이 터집니다.

잠시 후 또 다른 폭탄이 폭발합니다.

<인터뷰>목격자: "첫 번째 폭발은 작았지만, 뒤이어 일어난 폭발은 매우 컸고, 부토 전 총리의 차량과 상당히 근접한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2건의 자살 폭탄 테러로 130여 명이 숨지고 5백명 이상이 크게 다쳤습니다.

방탄 차량에 타고 있던 부토 전 총리는 폭탄 테러를 면했습니다.



폭탄 테러가 일어난현장입니다.

피해자의 유품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등 테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부토 전 총리를 겨냥한 알카에다의 짓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파키스탄 탈레반은 친미 성향의 부토 전 총리에게 자살 테러 대원을 보내 환영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습니다.

부토 전 총리는 무샤라프 현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자리를 약속받고 망명 8년 만에 어제 돌아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가 무샤라프 대통령의 자격 시비로 연기됐습니다.

대선 결과 발표 연기에다 부토 전 총리를 노린 테러로 파키스탄 정국이 혼란을 거듭하면서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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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토 겨냥 차량 폭탄 테러’…600여 명 사상
    • 입력 2007-10-19 21:12:05
    뉴스 9
<앵커 멘트> 파키스탄 정국이 혼미해지고 있습니다. 부토 전총리가 귀국하자마자 그녀를 노린 대형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130여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다쳤습니다. 카라치에 특파된 김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가 탄 차량을 수만 명의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며 뒤따릅니다. 행렬이 카라치 중심가에 들어서자 차량 바로 뒤에서 폭탄이 터집니다. 잠시 후 또 다른 폭탄이 폭발합니다. <인터뷰>목격자: "첫 번째 폭발은 작았지만, 뒤이어 일어난 폭발은 매우 컸고, 부토 전 총리의 차량과 상당히 근접한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2건의 자살 폭탄 테러로 130여 명이 숨지고 5백명 이상이 크게 다쳤습니다. 방탄 차량에 타고 있던 부토 전 총리는 폭탄 테러를 면했습니다. 폭탄 테러가 일어난현장입니다. 피해자의 유품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등 테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부토 전 총리를 겨냥한 알카에다의 짓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파키스탄 탈레반은 친미 성향의 부토 전 총리에게 자살 테러 대원을 보내 환영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습니다. 부토 전 총리는 무샤라프 현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자리를 약속받고 망명 8년 만에 어제 돌아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가 무샤라프 대통령의 자격 시비로 연기됐습니다. 대선 결과 발표 연기에다 부토 전 총리를 노린 테러로 파키스탄 정국이 혼란을 거듭하면서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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