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부담 OECD의 4배…저축은 남의 일
입력 2007.10.29 (22:14)
수정 2007.10.3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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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가정의 교육비 부담이 OECD, 선진국가 평균의 4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막대한 교육비 부담으로 가계 저축과 노후 대비는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대부분 가정의 가장 큰 부담은 교육비 지출입니다.
<인터뷰> 이기웅(중학생 자녀 2명 학부모): "평달 월급 기준으로 했을 때 30% 이상 상회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수(초ㆍ중학생 자녀 2명 학부모): "애들이 커가면서 저축은 거의 한푼도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민간 교육비 지출은 국내총생산의 2.9%,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평균 0.7%의 4배가 넘습니다.
전체 교육비 가운데 민간이 부담하는 비중도 40%로 OECD 평균의 3배가 넘습니다.
<인터뷰> 유경원(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박사): "교육비 지출이 다른 나라에 비해 최상위 그룹이면서 그 가운데에서도 우리나라만이 유일하게 민간부문의 부담이 상당히 크다는 거죠."
지나친 교육비 부담은 저축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개인 순저축률은 지난 1995년 16.4%에서 지난해 3.5%로 급감했습니다.
그만큼 부모의 노후대비가 부실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하준경(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자식교육, 특히 사교육비 쪽에 많이 투자하다 보면 본인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자녀 교육비를 대부분 부모가 부담하는 구조를 바꾸고 국가 전반적인 교육비 투자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우리나라 가정의 교육비 부담이 OECD, 선진국가 평균의 4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막대한 교육비 부담으로 가계 저축과 노후 대비는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대부분 가정의 가장 큰 부담은 교육비 지출입니다.
<인터뷰> 이기웅(중학생 자녀 2명 학부모): "평달 월급 기준으로 했을 때 30% 이상 상회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수(초ㆍ중학생 자녀 2명 학부모): "애들이 커가면서 저축은 거의 한푼도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민간 교육비 지출은 국내총생산의 2.9%,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평균 0.7%의 4배가 넘습니다.
전체 교육비 가운데 민간이 부담하는 비중도 40%로 OECD 평균의 3배가 넘습니다.
<인터뷰> 유경원(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박사): "교육비 지출이 다른 나라에 비해 최상위 그룹이면서 그 가운데에서도 우리나라만이 유일하게 민간부문의 부담이 상당히 크다는 거죠."
지나친 교육비 부담은 저축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개인 순저축률은 지난 1995년 16.4%에서 지난해 3.5%로 급감했습니다.
그만큼 부모의 노후대비가 부실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하준경(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자식교육, 특히 사교육비 쪽에 많이 투자하다 보면 본인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자녀 교육비를 대부분 부모가 부담하는 구조를 바꾸고 국가 전반적인 교육비 투자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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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0-29 20:56:07
- 수정2007-10-30 00:44:44

<앵커 멘트>
우리나라 가정의 교육비 부담이 OECD, 선진국가 평균의 4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막대한 교육비 부담으로 가계 저축과 노후 대비는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대부분 가정의 가장 큰 부담은 교육비 지출입니다.
<인터뷰> 이기웅(중학생 자녀 2명 학부모): "평달 월급 기준으로 했을 때 30% 이상 상회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수(초ㆍ중학생 자녀 2명 학부모): "애들이 커가면서 저축은 거의 한푼도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민간 교육비 지출은 국내총생산의 2.9%,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평균 0.7%의 4배가 넘습니다.
전체 교육비 가운데 민간이 부담하는 비중도 40%로 OECD 평균의 3배가 넘습니다.
<인터뷰> 유경원(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박사): "교육비 지출이 다른 나라에 비해 최상위 그룹이면서 그 가운데에서도 우리나라만이 유일하게 민간부문의 부담이 상당히 크다는 거죠."
지나친 교육비 부담은 저축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개인 순저축률은 지난 1995년 16.4%에서 지난해 3.5%로 급감했습니다.
그만큼 부모의 노후대비가 부실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하준경(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자식교육, 특히 사교육비 쪽에 많이 투자하다 보면 본인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자녀 교육비를 대부분 부모가 부담하는 구조를 바꾸고 국가 전반적인 교육비 투자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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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기자 j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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