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흔들리는 가족제도…복지 논쟁
입력 2007.10.29 (22:14)
수정 2007.10.3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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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만이 유일한 가족의 형태일까?'
요즘 영국에서는 동거나 이른바 싱글맘 같은 새로운 가족형태가 자리잡으면서 논쟁이 한창입니다.
정치권에서도 가정의 복지정책을 놓고 다른 시각을 보이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 동부의 이 지역은 혼자 아이를 키우는 이른바 싱글맘 가정이 두 집중 한 집 꼴.
<인터뷰> 줄리 메츤(싱글맘): "요즘 여성들은 당당하고 독립적... 남자 뒤치닥꺼리 준비하는 여성 아니다."
결혼을 법적인 굴레로 인식하는 남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녹취> 디.스테프 뉴전트(동거 커플):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결혼과 무관하다 사랑이 중요한 거지."
이와 관련해 영국 통계청은 지난 10년새 동거 커플과 한 부모 가정이 얼마나 늘고,정식 결혼한 가정은 얼마나 줄었는 지,실태를 이달 초 발표했습니다.
동거 커플은 230만쌍 65%가 늘었으나 결혼가정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특히 동거 가정의 증가가 자녀의 교육 환경과 가족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되고 있다는 지표도 담겨있습니다.
그러자 야당인 보수당은 결혼 가정에 대한 별도의 세금 혜택으로 흔들리는 결혼을 보호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가족 유지야말로 청소년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녹취> 던칸(보수당 싱크 탱크): "부부가 함께 사는 것은 아이들에게 도움이다 결과적으로 아주 중요한 일이다."
반면 모든 가정에 자녀 수당을 주고 있는 노동당 정부는 결혼 가정만의 혜택은 차별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시대 변화와 기회의 평등에 어긋난다는 논리입니다.
<녹취> 알란 존슨(노동당 의원): "우리의 가족정책은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와야하며..."
노동당은 또 별도의 보육비로 맞벌이 부부를 지원하는 반면 보수당은 부모 중 한 명은 자녀와 함께 있도록 정책을 전환할 것을 주장합니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가정과 자녀, 가족의 복지문제는 영국의 집권당과 야당을 차별화하는 핵심 정책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결혼만이 유일한 가족의 형태일까?'
요즘 영국에서는 동거나 이른바 싱글맘 같은 새로운 가족형태가 자리잡으면서 논쟁이 한창입니다.
정치권에서도 가정의 복지정책을 놓고 다른 시각을 보이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 동부의 이 지역은 혼자 아이를 키우는 이른바 싱글맘 가정이 두 집중 한 집 꼴.
<인터뷰> 줄리 메츤(싱글맘): "요즘 여성들은 당당하고 독립적... 남자 뒤치닥꺼리 준비하는 여성 아니다."
결혼을 법적인 굴레로 인식하는 남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녹취> 디.스테프 뉴전트(동거 커플):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결혼과 무관하다 사랑이 중요한 거지."
이와 관련해 영국 통계청은 지난 10년새 동거 커플과 한 부모 가정이 얼마나 늘고,정식 결혼한 가정은 얼마나 줄었는 지,실태를 이달 초 발표했습니다.
동거 커플은 230만쌍 65%가 늘었으나 결혼가정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특히 동거 가정의 증가가 자녀의 교육 환경과 가족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되고 있다는 지표도 담겨있습니다.
그러자 야당인 보수당은 결혼 가정에 대한 별도의 세금 혜택으로 흔들리는 결혼을 보호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가족 유지야말로 청소년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녹취> 던칸(보수당 싱크 탱크): "부부가 함께 사는 것은 아이들에게 도움이다 결과적으로 아주 중요한 일이다."
반면 모든 가정에 자녀 수당을 주고 있는 노동당 정부는 결혼 가정만의 혜택은 차별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시대 변화와 기회의 평등에 어긋난다는 논리입니다.
<녹취> 알란 존슨(노동당 의원): "우리의 가족정책은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와야하며..."
노동당은 또 별도의 보육비로 맞벌이 부부를 지원하는 반면 보수당은 부모 중 한 명은 자녀와 함께 있도록 정책을 전환할 것을 주장합니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가정과 자녀, 가족의 복지문제는 영국의 집권당과 야당을 차별화하는 핵심 정책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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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흔들리는 가족제도…복지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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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0-29 21:22:36
- 수정2007-10-30 01:16:57

<앵커 멘트>
'결혼만이 유일한 가족의 형태일까?'
요즘 영국에서는 동거나 이른바 싱글맘 같은 새로운 가족형태가 자리잡으면서 논쟁이 한창입니다.
정치권에서도 가정의 복지정책을 놓고 다른 시각을 보이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 동부의 이 지역은 혼자 아이를 키우는 이른바 싱글맘 가정이 두 집중 한 집 꼴.
<인터뷰> 줄리 메츤(싱글맘): "요즘 여성들은 당당하고 독립적... 남자 뒤치닥꺼리 준비하는 여성 아니다."
결혼을 법적인 굴레로 인식하는 남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녹취> 디.스테프 뉴전트(동거 커플):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결혼과 무관하다 사랑이 중요한 거지."
이와 관련해 영국 통계청은 지난 10년새 동거 커플과 한 부모 가정이 얼마나 늘고,정식 결혼한 가정은 얼마나 줄었는 지,실태를 이달 초 발표했습니다.
동거 커플은 230만쌍 65%가 늘었으나 결혼가정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특히 동거 가정의 증가가 자녀의 교육 환경과 가족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되고 있다는 지표도 담겨있습니다.
그러자 야당인 보수당은 결혼 가정에 대한 별도의 세금 혜택으로 흔들리는 결혼을 보호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가족 유지야말로 청소년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녹취> 던칸(보수당 싱크 탱크): "부부가 함께 사는 것은 아이들에게 도움이다 결과적으로 아주 중요한 일이다."
반면 모든 가정에 자녀 수당을 주고 있는 노동당 정부는 결혼 가정만의 혜택은 차별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시대 변화와 기회의 평등에 어긋난다는 논리입니다.
<녹취> 알란 존슨(노동당 의원): "우리의 가족정책은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와야하며..."
노동당은 또 별도의 보육비로 맞벌이 부부를 지원하는 반면 보수당은 부모 중 한 명은 자녀와 함께 있도록 정책을 전환할 것을 주장합니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가정과 자녀, 가족의 복지문제는 영국의 집권당과 야당을 차별화하는 핵심 정책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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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명 기자 kimj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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