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장기화로 기업도산 비상

입력 2000.12.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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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중소기업들의 연쇄부도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두 은행과 거래하는 기업들은 수출입 업무가 마비된 것은 물론이고 어음교환까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곽우신 기자입니다.
⊙기자: 주거래 은행의 파업으로 수출입 업무가 중단되면서 선적을 하지 못한 중소 수출업체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최인동(중소기업 대표): 은행의 결제라인이 올스톱 돼 버리고 사실 제때 선적을 못 하게 되면 모든 서류나 이런 게 홀딩됐다고 할 때는 미국에서 지연 크레임이 옵니다.
그러면서 오더가 끊기게 되는 거거든요.
⊙기자: 당장 월급을 하는 줘야 하는 중소기업의 걱정은 더 큽니다.
⊙중소기업 대표: 할인을 해야 당좌도 메꾸고 직원들 봉급도 주고 그래야 되는데 그게 전혀 되지 않으니까 한 2, 3일 더 파업을 한다고 하면 최후는 부도로 이어지는...
⊙기자: 파업 이전에 국민과 주택 두 은행은 통상 하루 평균 60만건 정도의 어음과 수표를 처리해 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20만건에 이르는 환어음과 약속어음, 당좌수표는 교환이나 결제를 미루면 중소기업의 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태(중소기업협동조합팀장): 이들 은행의 경우 자금조달 능력이 취약한 영세 소기업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수출이나 납품되는 결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정부는 어음관련 업무를 다른 은행에서 대행하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전산개발 등에 시간이 걸려 당분간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파업이 장기화 할 경우 연말 자금수요를 감당하지 못한 영세기업들의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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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장기화로 기업도산 비상
    • 입력 2000-12-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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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중소기업들의 연쇄부도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두 은행과 거래하는 기업들은 수출입 업무가 마비된 것은 물론이고 어음교환까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곽우신 기자입니다. ⊙기자: 주거래 은행의 파업으로 수출입 업무가 중단되면서 선적을 하지 못한 중소 수출업체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최인동(중소기업 대표): 은행의 결제라인이 올스톱 돼 버리고 사실 제때 선적을 못 하게 되면 모든 서류나 이런 게 홀딩됐다고 할 때는 미국에서 지연 크레임이 옵니다. 그러면서 오더가 끊기게 되는 거거든요. ⊙기자: 당장 월급을 하는 줘야 하는 중소기업의 걱정은 더 큽니다. ⊙중소기업 대표: 할인을 해야 당좌도 메꾸고 직원들 봉급도 주고 그래야 되는데 그게 전혀 되지 않으니까 한 2, 3일 더 파업을 한다고 하면 최후는 부도로 이어지는... ⊙기자: 파업 이전에 국민과 주택 두 은행은 통상 하루 평균 60만건 정도의 어음과 수표를 처리해 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20만건에 이르는 환어음과 약속어음, 당좌수표는 교환이나 결제를 미루면 중소기업의 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태(중소기업협동조합팀장): 이들 은행의 경우 자금조달 능력이 취약한 영세 소기업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수출이나 납품되는 결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정부는 어음관련 업무를 다른 은행에서 대행하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전산개발 등에 시간이 걸려 당분간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파업이 장기화 할 경우 연말 자금수요를 감당하지 못한 영세기업들의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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