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 원 조선 기술’ 유출 직전 검거

입력 2007.11.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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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조 원대 가치를 가진 첨단 조선산업 기술을 빼돌리려던 혐의로 중국인이 구속됐습니다.

지난 7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 후발 조선 산업국들이 우리 조선산업을 따라잡기 위해 산업 스파이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액화 천연가스를 실어 나르는 LNG 선입니다.

화물창은 영하 163도의 극저온과 고압, 태풍과 같은 충격에도 안전해야 합니다.

이 같은 LNG 화물창 제작 기술을 중국 조선업체로 빼돌리려던 중국인 38살 왕모씨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선박회사 감독관인 왕씨는 LNG 화물창의 설계도와 공정 등을 컴퓨터에 보관했다가 중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붙잡혔습니다.

개발비만 250억 원, 산업자원부 지정 첨단 기술로 연간 2조 원의 피해를 줄 수 있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또 다른 조선소에서 첨단 기술이 유출 직전에 차단됐습니다.

조선소의 전직 기술 팀장이 초대형 유조선과 LNG선 등의 설계도면과 조선소 건설 도면까지 무려 180기가 바이트의 자료를 빼냈습니다.

연간 7조 원의 피해를 줄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 같은 기술이 유출되면 우리 조선산업 경쟁력은 한꺼번에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검찰과 국가정보원은 유출 사전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체들도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조선업체 관계자: "그래서 설계 도면 등을 감독관 등에 제공 한 뒤 회수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도입..."

수출 견인차 조선업계가 물밑으로는 산업스파이와 치열한 보안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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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조 원 조선 기술’ 유출 직전 검거
    • 입력 2007-11-09 07: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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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조 원대 가치를 가진 첨단 조선산업 기술을 빼돌리려던 혐의로 중국인이 구속됐습니다. 지난 7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 후발 조선 산업국들이 우리 조선산업을 따라잡기 위해 산업 스파이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액화 천연가스를 실어 나르는 LNG 선입니다. 화물창은 영하 163도의 극저온과 고압, 태풍과 같은 충격에도 안전해야 합니다. 이 같은 LNG 화물창 제작 기술을 중국 조선업체로 빼돌리려던 중국인 38살 왕모씨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선박회사 감독관인 왕씨는 LNG 화물창의 설계도와 공정 등을 컴퓨터에 보관했다가 중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붙잡혔습니다. 개발비만 250억 원, 산업자원부 지정 첨단 기술로 연간 2조 원의 피해를 줄 수 있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또 다른 조선소에서 첨단 기술이 유출 직전에 차단됐습니다. 조선소의 전직 기술 팀장이 초대형 유조선과 LNG선 등의 설계도면과 조선소 건설 도면까지 무려 180기가 바이트의 자료를 빼냈습니다. 연간 7조 원의 피해를 줄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 같은 기술이 유출되면 우리 조선산업 경쟁력은 한꺼번에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검찰과 국가정보원은 유출 사전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체들도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조선업체 관계자: "그래서 설계 도면 등을 감독관 등에 제공 한 뒤 회수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도입..." 수출 견인차 조선업계가 물밑으로는 산업스파이와 치열한 보안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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