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자녀 ‘취업 위장’ 탈세 고발

입력 2007.11.11 (21:59) 수정 2007.11.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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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명박 후보를 횡령과 탈세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 후보가 자녀들을 자신의 건물관리 업체에 위장취업시켰다는 주장인데, 한나라당은 정치 공세라며 반박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후보 자녀들이 이 후보 관리회사에서 일하지 않고 월급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9일.

<녹취>강기정(대통합 민주신당): "분명한 사실은 그곳에 근무하고 있지 않은 경비도 관리직원도 모르는 두 분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이 후보의 자녀가 건물 관리에 기여해 직원으로 등재됐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합 민주신당측은 이 후보를 탈세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습니다.

<녹취>김현미(대통합 민주신당 대변인): "우리는 이명박 후보를 횡령죄와 탈세혐의로 고발할 것이다. 이것은 명백한 탈세와 횡령으로 범죄행위다."

참여연대도 기본적인 도덕성의 문제라면서 국세청 등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이명박 후보가 직접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딸과 아들에게 생활비로 급여를 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딸이 유학을 가 있는 동안에도 중단하지 못한 것은 본인의 불찰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또 꼼꼼히 챙기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만약 세금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면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합 민주신당측의 고발 방침에 대해 한때,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던 한나라당의 대응은 이 후보의 죄송하다는 입장 표명에 따라 곤혹스럽게 됐습니다.

이 후보 자녀, 월급 지급 의혹은 네티즌들의 관심 뉴스로도 부각돼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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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자녀 ‘취업 위장’ 탈세 고발
    • 입력 2007-11-11 21:00:32
    • 수정2007-11-12 10: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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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명박 후보를 횡령과 탈세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 후보가 자녀들을 자신의 건물관리 업체에 위장취업시켰다는 주장인데, 한나라당은 정치 공세라며 반박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후보 자녀들이 이 후보 관리회사에서 일하지 않고 월급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9일. <녹취>강기정(대통합 민주신당): "분명한 사실은 그곳에 근무하고 있지 않은 경비도 관리직원도 모르는 두 분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이 후보의 자녀가 건물 관리에 기여해 직원으로 등재됐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합 민주신당측은 이 후보를 탈세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습니다. <녹취>김현미(대통합 민주신당 대변인): "우리는 이명박 후보를 횡령죄와 탈세혐의로 고발할 것이다. 이것은 명백한 탈세와 횡령으로 범죄행위다." 참여연대도 기본적인 도덕성의 문제라면서 국세청 등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이명박 후보가 직접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딸과 아들에게 생활비로 급여를 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딸이 유학을 가 있는 동안에도 중단하지 못한 것은 본인의 불찰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또 꼼꼼히 챙기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만약 세금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면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합 민주신당측의 고발 방침에 대해 한때,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던 한나라당의 대응은 이 후보의 죄송하다는 입장 표명에 따라 곤혹스럽게 됐습니다. 이 후보 자녀, 월급 지급 의혹은 네티즌들의 관심 뉴스로도 부각돼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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