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삼성 특검법’ 발의…한나라당, 15일 제출

입력 2007.11.14 (22: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삼성 문제를 다룰 특검법안을 놓고 정치권과 청와대 사이에 입장차가 드러나면서 특검이 어떻게 실시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세 당이 오늘 낸 삼성 비자금 관련 특검 법안의 수사 대상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불법이 있었는지 여부, 정치인,법조인,언론계 등에 대한 로비 의혹, 비자금의 조성 경위 등입니다.

<녹취> 문병호 : "검찰 핵심 간부가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되고 있고 관리대상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 검찰이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나라당은 내일 별도의 특검법안을 내는 것으로 맞대응했습니다.

삼성의 비자금 존재 의혹과 경위, 사용처에 대한 부분에 더해 노무현 대통령 대선자금과 이른바 당선 축하금 의혹에 대해서도 짚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안상수 : "시중에 떠도는 당선 축하금 문제도 이 부분도 다 포함해서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 이렇게 포괄적으로 표현했다."

청와대는 한나라당 안에 대해선 당선 축하금은 한나라당의 유언비어로 악의적인 것이라 했고, 세 당의 특검법안에 대해서는 수사 대상이 광범위하다, 수사나 재판중인 것까지 대상 삼았다며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천호선 : "검찰 수사권 무력화는 물론 특검 권한 남용비판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청와대가 3당의 특겁법 합의 하루만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힘에 따라 특검법안 처리와 거부권 등을 둘러싼 청와대와 정치권의 힘겨루기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당, ‘삼성 특검법’ 발의…한나라당, 15일 제출
    • 입력 2007-11-14 20:54:10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 문제를 다룰 특검법안을 놓고 정치권과 청와대 사이에 입장차가 드러나면서 특검이 어떻게 실시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세 당이 오늘 낸 삼성 비자금 관련 특검 법안의 수사 대상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불법이 있었는지 여부, 정치인,법조인,언론계 등에 대한 로비 의혹, 비자금의 조성 경위 등입니다. <녹취> 문병호 : "검찰 핵심 간부가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되고 있고 관리대상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 검찰이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나라당은 내일 별도의 특검법안을 내는 것으로 맞대응했습니다. 삼성의 비자금 존재 의혹과 경위, 사용처에 대한 부분에 더해 노무현 대통령 대선자금과 이른바 당선 축하금 의혹에 대해서도 짚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안상수 : "시중에 떠도는 당선 축하금 문제도 이 부분도 다 포함해서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 이렇게 포괄적으로 표현했다." 청와대는 한나라당 안에 대해선 당선 축하금은 한나라당의 유언비어로 악의적인 것이라 했고, 세 당의 특검법안에 대해서는 수사 대상이 광범위하다, 수사나 재판중인 것까지 대상 삼았다며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천호선 : "검찰 수사권 무력화는 물론 특검 권한 남용비판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청와대가 3당의 특겁법 합의 하루만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힘에 따라 특검법안 처리와 거부권 등을 둘러싼 청와대와 정치권의 힘겨루기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