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압수수색, 삼성증권 택한 이유는?

입력 2007.11.30 (22:20) 수정 2007.11.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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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검찰은 첫 압수수색 대상으로 왜 3곳을 선택했을까요?

검찰 나름대로 삼성 비자금 창구로 지목한 곳입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사건의 핵심은 전현직 임직원들의 계좌를 통해 비자금이 관리돼 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자금 관리의 주체는 어디였을까?

일단 삼성 금융계열사 가운데 비교적 현금 입출금이 자유롭고 증권거래를 통해 자금을 운용하기가 쉬운 삼성증권이 꼽힙니다.

검찰이 삼성증권을 첫 압수수색 대상으로 고른 것도 이런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김용철(변호사/삼성그룹 전 법무팀장): "은행은 없으니까 자기들(삼성그룹)이, 증권사에서 차명주식계좌를 갖기가 굉장히 쉽잖아요. 재테크도 해야되는 것 아니에요. 이왕이면..."

특히 압수수색의 주요 대상에는 고위 임원들의 사무실과 관련 서류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상 인원은 모두 14명 정도, 비자금이 있다면 핵심 관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이들을 집중 조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한 것은 금융기관의 경우 모든 계좌의 거래내역이 전산센터에 보관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삼성 금융계열사의 핵심인 삼성증권을 통해 비자금 의혹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갈 단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제 관심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과연 어떤 증거들이 확보됐는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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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압수수색, 삼성증권 택한 이유는?
    • 입력 2007-11-30 20:54:04
    • 수정2007-11-30 22: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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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검찰은 첫 압수수색 대상으로 왜 3곳을 선택했을까요? 검찰 나름대로 삼성 비자금 창구로 지목한 곳입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사건의 핵심은 전현직 임직원들의 계좌를 통해 비자금이 관리돼 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자금 관리의 주체는 어디였을까? 일단 삼성 금융계열사 가운데 비교적 현금 입출금이 자유롭고 증권거래를 통해 자금을 운용하기가 쉬운 삼성증권이 꼽힙니다. 검찰이 삼성증권을 첫 압수수색 대상으로 고른 것도 이런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김용철(변호사/삼성그룹 전 법무팀장): "은행은 없으니까 자기들(삼성그룹)이, 증권사에서 차명주식계좌를 갖기가 굉장히 쉽잖아요. 재테크도 해야되는 것 아니에요. 이왕이면..." 특히 압수수색의 주요 대상에는 고위 임원들의 사무실과 관련 서류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상 인원은 모두 14명 정도, 비자금이 있다면 핵심 관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이들을 집중 조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한 것은 금융기관의 경우 모든 계좌의 거래내역이 전산센터에 보관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삼성 금융계열사의 핵심인 삼성증권을 통해 비자금 의혹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갈 단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제 관심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과연 어떤 증거들이 확보됐는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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