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가공식품 88%가 ‘무인증’

입력 2007.12.02 (21: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유기농을 고집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가공식품의 경우 유기농인지 아닌지 좀 더 꼼꼼히 따져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식료품 매장. 주부들이 유기 농산물과 가공 제품을 고르고 있습니다.

농약은 물론 화학비료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인터뷰>채공순(경기도 성남시 이매동) : "마음이 편해서 좋고 제 건강을 먼저 생각하니까요. 가족 건강하고요."

유기농 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규모도 올해 3천백억 원대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보다 25퍼센트 이상 커진 것입니다.

<인터뷰> 공재훈(백화점 경영지원실 직원) : "유기 제품은 20가지 이상 늘었고 판매량도 전년도에 비해 25%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식품연구원이 유기농 가공식품을 조사한 결과 수입제품과는 달리 국산의 경우 88%가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산물은 반드시 공인 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유기농'이라고 표기할 수 있지만 가공식품은 굳이 인증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성훈(박사/한국식품연구원 연구원) : "굳이 받을 필요가 없으니까, 안 받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 제품이 진짜 유기식품인지 신뢰할 수 없는 거죠."

국산 유기농 가공식품은 일반 식품에 비해 평균 2배 가까이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산 유기농 가공식품에 대해 인증을 의무화하는 법안은 일러야 내년 말에나 시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기농 가공식품 88%가 ‘무인증’
    • 입력 2007-12-02 21:17:41
    뉴스 9
<앵커 멘트>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유기농을 고집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가공식품의 경우 유기농인지 아닌지 좀 더 꼼꼼히 따져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식료품 매장. 주부들이 유기 농산물과 가공 제품을 고르고 있습니다. 농약은 물론 화학비료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인터뷰>채공순(경기도 성남시 이매동) : "마음이 편해서 좋고 제 건강을 먼저 생각하니까요. 가족 건강하고요." 유기농 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규모도 올해 3천백억 원대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보다 25퍼센트 이상 커진 것입니다. <인터뷰> 공재훈(백화점 경영지원실 직원) : "유기 제품은 20가지 이상 늘었고 판매량도 전년도에 비해 25%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식품연구원이 유기농 가공식품을 조사한 결과 수입제품과는 달리 국산의 경우 88%가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산물은 반드시 공인 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유기농'이라고 표기할 수 있지만 가공식품은 굳이 인증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성훈(박사/한국식품연구원 연구원) : "굳이 받을 필요가 없으니까, 안 받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 제품이 진짜 유기식품인지 신뢰할 수 없는 거죠." 국산 유기농 가공식품은 일반 식품에 비해 평균 2배 가까이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산 유기농 가공식품에 대해 인증을 의무화하는 법안은 일러야 내년 말에나 시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