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동영상’ 공갈 피의자 3명 영장

입력 2007.12.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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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이 되고 있는 동영상을 갖고 한나라당에 거액을 요구하다 붙잡힌 3명에 대해서는 경찰이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후보의 이른바 'BBK 동영상'을 갖고 한나라당에 30억 원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여 모씨 등 3명입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10일 밤 한나라당 의원을 만나 음성만 들어있는 CD를 건네며 처음으로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홍성삼(마포경찰서 서장): "(심 모) 의원이 이미 다 나온 이야기로 검찰에서도 혐의가 없다고 한 내용이고 별 소용이 없다고 하여 무위에 그치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여 씨 등은 12일 밤 이회창, 정동영 캠프 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동영상 CD를 30억원에 넘기겠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습니다.

<녹취> 홍성삼(마포경찰서 서장): "같은 날 늦은 밤 만난 이 모 로 부터 '저쪽에 CD를 넘겨주는 순간 외국에 나가 살아야 한다. 바보짓하지 말고 도움을 줄 곳은 XXX당 밖에 없다."

한나라당 관계자의 이 말에 넘어간 여 씨 등은 음성 CD를 건넸고 15일 저녁 다시 마포의 한 호텔에서 30억 원에 동영상 CD를 넘기려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또 여 씨 등이 거래 금액을 정하면서 백억 원에서 60억 원, 30억 원으로 낮추는 등 다급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피의자들의 통화 내역을 분석해 다른 공모자가 있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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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K 동영상’ 공갈 피의자 3명 영장
    • 입력 2007-12-17 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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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이 되고 있는 동영상을 갖고 한나라당에 거액을 요구하다 붙잡힌 3명에 대해서는 경찰이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후보의 이른바 'BBK 동영상'을 갖고 한나라당에 30억 원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여 모씨 등 3명입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10일 밤 한나라당 의원을 만나 음성만 들어있는 CD를 건네며 처음으로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홍성삼(마포경찰서 서장): "(심 모) 의원이 이미 다 나온 이야기로 검찰에서도 혐의가 없다고 한 내용이고 별 소용이 없다고 하여 무위에 그치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여 씨 등은 12일 밤 이회창, 정동영 캠프 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동영상 CD를 30억원에 넘기겠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습니다. <녹취> 홍성삼(마포경찰서 서장): "같은 날 늦은 밤 만난 이 모 로 부터 '저쪽에 CD를 넘겨주는 순간 외국에 나가 살아야 한다. 바보짓하지 말고 도움을 줄 곳은 XXX당 밖에 없다." 한나라당 관계자의 이 말에 넘어간 여 씨 등은 음성 CD를 건넸고 15일 저녁 다시 마포의 한 호텔에서 30억 원에 동영상 CD를 넘기려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또 여 씨 등이 거래 금액을 정하면서 백억 원에서 60억 원, 30억 원으로 낮추는 등 다급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피의자들의 통화 내역을 분석해 다른 공모자가 있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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