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간 단속’으로 과속 막는다

입력 2007.12.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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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속 카메라앞에서만 잠깐 속도를 줄이는 이른바 캥거루 운전이 앞으로는 소용이 없게 됐습니다.
두 지점을 통과한 평균 속도로 과속을 단속한다는 소식입니다.
김성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서해대교에서 일어난 29중 추돌사고.

무려 11명이 숨지고 쉰명이 다쳤습니다.

짙은 안개 때문에 가시거리가 15미터에 불과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과속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게다가 최근엔 이런 저런 장비탓에 단속 카메라의 위치가 그대로 노출되는 점도 과속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녹취>운전자: "어디 어디에 과속카메라가 있는지 거리별로 알려주니 과속카메라 무섭지않다."

그래서 경찰이 카메라 앞에서만 잠깐 속도를 줄이는 이른바 '캥커루 운전'을 집중 단속합니다.

도로에 설치된 두 대의 단속 카메라 사이를 통과한 차량의 평균속도를 계산한 뒤 과속 여부를 판단하는겁니다.

구간단속지역에서 과속하면 어떤 결과가 벌어지는지 제가 직접 차를 몰고 확인해보겠습니다

시속 130km 넘게 달리다 단속 지점에서 급히 속도를 줄였습니다.

단속 지점은 무사 통과. 그러나 평균 시속 121km로 적발됐습니다.

<녹취>단속 경찰관: "이 차량같은 경우 지점단속은 위반이 안됐지만 구간단속은 위반이 돼서 자료가 올라온 상태고요."

경찰은 모레부터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을 시작으로 서해대교와 죽령터널 등 상습 과속 지역에 구간 단속을 확대 운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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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간 단속’으로 과속 막는다
    • 입력 2007-12-24 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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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속 카메라앞에서만 잠깐 속도를 줄이는 이른바 캥거루 운전이 앞으로는 소용이 없게 됐습니다. 두 지점을 통과한 평균 속도로 과속을 단속한다는 소식입니다. 김성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서해대교에서 일어난 29중 추돌사고. 무려 11명이 숨지고 쉰명이 다쳤습니다. 짙은 안개 때문에 가시거리가 15미터에 불과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과속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게다가 최근엔 이런 저런 장비탓에 단속 카메라의 위치가 그대로 노출되는 점도 과속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녹취>운전자: "어디 어디에 과속카메라가 있는지 거리별로 알려주니 과속카메라 무섭지않다." 그래서 경찰이 카메라 앞에서만 잠깐 속도를 줄이는 이른바 '캥커루 운전'을 집중 단속합니다. 도로에 설치된 두 대의 단속 카메라 사이를 통과한 차량의 평균속도를 계산한 뒤 과속 여부를 판단하는겁니다. 구간단속지역에서 과속하면 어떤 결과가 벌어지는지 제가 직접 차를 몰고 확인해보겠습니다 시속 130km 넘게 달리다 단속 지점에서 급히 속도를 줄였습니다. 단속 지점은 무사 통과. 그러나 평균 시속 121km로 적발됐습니다. <녹취>단속 경찰관: "이 차량같은 경우 지점단속은 위반이 안됐지만 구간단속은 위반이 돼서 자료가 올라온 상태고요." 경찰은 모레부터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을 시작으로 서해대교와 죽령터널 등 상습 과속 지역에 구간 단속을 확대 운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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