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망 한인’ 과잉 대응 논란

입력 2008.01.04 (21:02) 수정 2008.01.0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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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첫날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경찰의 무차별총격으로 한인 20대 청년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수사가 진행중인가운데 경찰이 명백하게 과잉대응했다는 논란이 거세지고있습니다.

조씨의 피격직전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김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총격을 가하기 직전 한인 마이클 조씨와 대치중입니다.

조씨가 쇠파이프로 보이는 흉기를 들고있자 경찰이 조씨를 겨냥한채 대화를 시도합니다.

대화를 마친 조씨는 별다른 위해행동 없이 뒤로 돌아 건물쪽으로 향했고 이 상태에서 경찰이 총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하고있습니다.

무저항 상태에서 예닐곱발이 발사됐다는 진술도 나와 과잉진압여론이 일고있지만 경찰은 함구로 일관해 의구심을 더하고있습니다.

<인터뷰> 라하브라(경찰관): "검찰이 조사 중입니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검찰은 어떤 정보도 밝히지 않습니다."

경찰은 새해 첫날 새벽 누군가 쇠파이프로 자동차를 훼손하고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씨를 용의자로 보고 엎드릴 것을 요구했지만 조씨가 이를 무시해 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인사회는 경찰의 명백한 과잉대응이라고 주장하고있습니다.

<인터뷰> 윤희주(민족학교):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해서 과잉진압 여부를 가리고 그거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 한인회는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조사와 경찰관 처벌을 요구하기로했습니다.

공권력행사가 분명한 미국사회지만 이번 사태는 경찰이 정도를 넘어선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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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격 사망 한인’ 과잉 대응 논란
    • 입력 2008-01-04 20:16:13
    • 수정2008-01-04 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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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첫날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경찰의 무차별총격으로 한인 20대 청년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수사가 진행중인가운데 경찰이 명백하게 과잉대응했다는 논란이 거세지고있습니다. 조씨의 피격직전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김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총격을 가하기 직전 한인 마이클 조씨와 대치중입니다. 조씨가 쇠파이프로 보이는 흉기를 들고있자 경찰이 조씨를 겨냥한채 대화를 시도합니다. 대화를 마친 조씨는 별다른 위해행동 없이 뒤로 돌아 건물쪽으로 향했고 이 상태에서 경찰이 총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하고있습니다. 무저항 상태에서 예닐곱발이 발사됐다는 진술도 나와 과잉진압여론이 일고있지만 경찰은 함구로 일관해 의구심을 더하고있습니다. <인터뷰> 라하브라(경찰관): "검찰이 조사 중입니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검찰은 어떤 정보도 밝히지 않습니다." 경찰은 새해 첫날 새벽 누군가 쇠파이프로 자동차를 훼손하고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씨를 용의자로 보고 엎드릴 것을 요구했지만 조씨가 이를 무시해 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인사회는 경찰의 명백한 과잉대응이라고 주장하고있습니다. <인터뷰> 윤희주(민족학교):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해서 과잉진압 여부를 가리고 그거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 한인회는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조사와 경찰관 처벌을 요구하기로했습니다. 공권력행사가 분명한 미국사회지만 이번 사태는 경찰이 정도를 넘어선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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