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 ‘사상 최고’…물가 관리 ‘빨간불’

입력 2008.01.0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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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휘발유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지역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700원선을 넘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해 첫째주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리터에 천 1636원 58전.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리터에 214원 이상 오른 것으로 사상 최고치입니다.

서울의 휘발유값도 1리터에 천 1700원 선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최돈호(경기도 일산):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선 기름값이 비싼 상태고 그러니까 좀 현실화 시켰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휘발유뿐만이 아닙니다.

정부의 탄력세율 인하로 새해 들어 LPG에 붙는 세금이 1킬로그램에 13원 내렸지만 국제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오히려 소비자 가격은 127원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효순(서울시 화곡동): "오늘은 2만 2천원 이라고해서 왜 그래요 왜 올 때마다 올라요 내가 그러니까, 2만 원만 주세요 그러잖아."

지난해 말 밀가루값에 이어 연초부터 휘발유 값과 LPG값이 뛰면서 정부의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유가가 연평균 10% 오르면 물가는 0.23%p 오르고, 성장률은 0.35%p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경상수지 적자 폭이 당초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구요, 3% 초반의 물가상승률보다 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연초부터 만만치 않은 물가상승 압력이 최소 6%대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새정부의 경제 구상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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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발유 값 ‘사상 최고’…물가 관리 ‘빨간불’
    • 입력 2008-01-05 20:49:33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 휘발유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지역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700원선을 넘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해 첫째주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리터에 천 1636원 58전.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리터에 214원 이상 오른 것으로 사상 최고치입니다. 서울의 휘발유값도 1리터에 천 1700원 선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최돈호(경기도 일산):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선 기름값이 비싼 상태고 그러니까 좀 현실화 시켰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휘발유뿐만이 아닙니다. 정부의 탄력세율 인하로 새해 들어 LPG에 붙는 세금이 1킬로그램에 13원 내렸지만 국제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오히려 소비자 가격은 127원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효순(서울시 화곡동): "오늘은 2만 2천원 이라고해서 왜 그래요 왜 올 때마다 올라요 내가 그러니까, 2만 원만 주세요 그러잖아." 지난해 말 밀가루값에 이어 연초부터 휘발유 값과 LPG값이 뛰면서 정부의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유가가 연평균 10% 오르면 물가는 0.23%p 오르고, 성장률은 0.35%p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경상수지 적자 폭이 당초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구요, 3% 초반의 물가상승률보다 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연초부터 만만치 않은 물가상승 압력이 최소 6%대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새정부의 경제 구상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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